계파 갈등, 줄서기 논란도 가열

입력 2008.02.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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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 기획, 오늘은 공천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계파간 갈등과 줄서기 논란에 대해 짚어봅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당선인 측 약진, 박근혜 전 대표측 고전", 한나라당 1차 공천 심사 결과의 성적표는 이렇게 요약됩니다.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받은 현역의원은 48명, 이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측은 5명뿐입니다.

1차 관문을 통과해도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과 서상기 의원은 이 당선인측의 서훈 전 의원,안택수 의원과 각각 치열한 결전을 치러야 합니다.

<인터뷰> 박근혜 전 대표측 전 공보특보: "현역 의원도 공천 받기가 힘든데 원외 당협위원장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여론조사가 잘 나오게 하기 위해 배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차기 대권. 당권을 염두한 지도부나 중진들의 '내 사람 심기'도 곳곳에서 이뤄지면서 줄서기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녹취>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 "지역 연고도 없는 인사가 어느날 갑자기 내려와 누구 내정을 받고 왔다 이러고 다니면 주민들이 과연 한나라당을 찍을 수 있을까요? "

통합민주당은 옛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출신 인사간에 사활을 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당 현역 의원과 민주당 전 의원이 공천을 따내기 위해 겨루는 곳은 호남에서만 10여 곳입니다.

이른바 동교동 세력과 비동교동 세력간의 대결도 관심삽니다.

동교동계 대표주자격인 박지원, 김홍업씨에 대해 신진세력등은 공천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공천 기준을 놓고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휴대전화 투표를 놓고는 신당과 민주당 출신 대표간에 입장이 크게 엇갈립니다.

<녹취> 손학규: "언제 어디서나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박상천: "동원경선이 돼 투표 과정에서 돈이 오가는 등 공천 과정이 부패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어느때보다 격렬한 당내 경선을,민주당은 총선 직전 극적통합을 이룬 직후여서 공천을 둘러싼 계파간 경쟁도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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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파 갈등, 줄서기 논란도 가열
    • 입력 2008-02-21 21:25:01
    뉴스 9
<앵커 멘트> 총선 기획, 오늘은 공천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계파간 갈등과 줄서기 논란에 대해 짚어봅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당선인 측 약진, 박근혜 전 대표측 고전", 한나라당 1차 공천 심사 결과의 성적표는 이렇게 요약됩니다.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받은 현역의원은 48명, 이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측은 5명뿐입니다. 1차 관문을 통과해도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유승민 의원과 서상기 의원은 이 당선인측의 서훈 전 의원,안택수 의원과 각각 치열한 결전을 치러야 합니다. <인터뷰> 박근혜 전 대표측 전 공보특보: "현역 의원도 공천 받기가 힘든데 원외 당협위원장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여론조사가 잘 나오게 하기 위해 배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차기 대권. 당권을 염두한 지도부나 중진들의 '내 사람 심기'도 곳곳에서 이뤄지면서 줄서기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녹취>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 "지역 연고도 없는 인사가 어느날 갑자기 내려와 누구 내정을 받고 왔다 이러고 다니면 주민들이 과연 한나라당을 찍을 수 있을까요? " 통합민주당은 옛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출신 인사간에 사활을 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당 현역 의원과 민주당 전 의원이 공천을 따내기 위해 겨루는 곳은 호남에서만 10여 곳입니다. 이른바 동교동 세력과 비동교동 세력간의 대결도 관심삽니다. 동교동계 대표주자격인 박지원, 김홍업씨에 대해 신진세력등은 공천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공천 기준을 놓고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휴대전화 투표를 놓고는 신당과 민주당 출신 대표간에 입장이 크게 엇갈립니다. <녹취> 손학규: "언제 어디서나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박상천: "동원경선이 돼 투표 과정에서 돈이 오가는 등 공천 과정이 부패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어느때보다 격렬한 당내 경선을,민주당은 총선 직전 극적통합을 이룬 직후여서 공천을 둘러싼 계파간 경쟁도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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