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많다”…총리 인준 ‘불투명’

<앵커 멘트>

새 정부 내각의 국회 인준이 난기류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장관 내정자의 경우는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원내 1당인 통합민주당은 인사 청문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흠들이 발견됐다며 인준을 반대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김효석(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장상, 장대환 서리 낙마했던 우리 사회가 요구했던 잣대 놓고 봤을 때 인준될 지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 청문회 거부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남북관계가 중요한 시점에 남북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이 임명되면 통일부는 있으나마나한 조직이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과다한 부동산 소유 등 도덕성을 문제삼았습니다.

이에대해 인수위와 한나라당은 자세한 것은 인사청문회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자질을 중점적으로 검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동관(인수위 대변인) : "중요한 것은 능력과 국가관이며 정당하게 축적한 부까지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통합민주당은 오는 26일 국무총리 인준 여부를 당론으로 결정할 예정이지만 정부 출범초부터 여야간의 가파른 대치상태가 불가피해보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