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 대통령 봉하마을로 ‘귀향’

입력 2008.02.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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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년동안 국정을 이끌어온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늘 퇴임과 함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로 돌아갔습니다.

따뜻한 환영을 받은 노 전대통령의 귀향길을 황재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별도의 퇴임식 없이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서울역에서는 부산상고 동문과 노사모 회원 등 7백여 명이 환송을 했고, 노 전 대통령은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현장음> "노무현! 노무현!"

밀양으로 향하는 KTX 안에서, 노 전 대통령은 앞으로 홈페이지로 세상과 소통하겠지만 현실에 끼어드는 건 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새 정부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참여정부와 차별화하려는 노력을 하기보다 새 정부 스스로의 창조적 비전과 전략을 갖고 창조적 정치에 매진해주면 좋겠다."

2시간 만에 경남 밀양에 도착한 노 전 대통령은 3천여 명의 주민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승용차편으로 도착한 고향 봉하마을, 환영 인파와 함께 수 만 개 노란 풍선과 환영 프래카드가 전임 대통령의 귀향을 맞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환영 인파에 둘러쌓여 퇴임 후 고향에 정착하는 첫 대통령으로서의 감회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노무현(전 대통령): "제가 가장 보람된 일은 임기를 마치고 고향에 내려와서 나에게 잘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귀향보고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 전 대통령은 만 5천여 명이 함께 한 환영식에 참석해 액운을 물리치는 달집 태우기와 제를 마친 뒤 사저로 들어갔습니다.

국가 최고지도자로 지난 5년 동안 참여정부를 이끈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제 우리 주변의 이웃으로 돌아와, 퇴임 후 첫날밤을 고향 마을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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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前 대통령 봉하마을로 ‘귀향’
    • 입력 2008-02-25 21: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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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년동안 국정을 이끌어온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늘 퇴임과 함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로 돌아갔습니다. 따뜻한 환영을 받은 노 전대통령의 귀향길을 황재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별도의 퇴임식 없이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서울역에서는 부산상고 동문과 노사모 회원 등 7백여 명이 환송을 했고, 노 전 대통령은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현장음> "노무현! 노무현!" 밀양으로 향하는 KTX 안에서, 노 전 대통령은 앞으로 홈페이지로 세상과 소통하겠지만 현실에 끼어드는 건 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새 정부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참여정부와 차별화하려는 노력을 하기보다 새 정부 스스로의 창조적 비전과 전략을 갖고 창조적 정치에 매진해주면 좋겠다." 2시간 만에 경남 밀양에 도착한 노 전 대통령은 3천여 명의 주민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승용차편으로 도착한 고향 봉하마을, 환영 인파와 함께 수 만 개 노란 풍선과 환영 프래카드가 전임 대통령의 귀향을 맞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환영 인파에 둘러쌓여 퇴임 후 고향에 정착하는 첫 대통령으로서의 감회를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노무현(전 대통령): "제가 가장 보람된 일은 임기를 마치고 고향에 내려와서 나에게 잘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귀향보고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 전 대통령은 만 5천여 명이 함께 한 환영식에 참석해 액운을 물리치는 달집 태우기와 제를 마친 뒤 사저로 들어갔습니다. 국가 최고지도자로 지난 5년 동안 참여정부를 이끈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제 우리 주변의 이웃으로 돌아와, 퇴임 후 첫날밤을 고향 마을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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