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인준 불투명…여야 대치

입력 2008.02.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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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롭게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의 첫 걸음이 그다지 가볍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당장 오늘, 한승수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표결을 놓고 여야간 대치 전선이 팽팽한데다, 일부 문제 장관 후보자들의 추가 낙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투기, 경력 과장 논란에 휩싸인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전망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녹취> 우상호(통합민주당 대변인) :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상당히 심각한 부적격 사유가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총리 인준 부결이 '야당 발목잡기'라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부담입니다.

이때문에 현재로서는 의원 소신에 맡기는 자유 투표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야당의 강경 기류가 거세지면서 한나라당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건전한 야당 이미지 보여주시길 바란다.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비판은 비판해달라."

한나라당은 또 오늘 본회의에 소속 의원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현재 의석은 민주 141석, 한나라당 130석이어서 인준여부를 쉽게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투기 의혹, 자녀 이중국적 논란에 휩싸인 장관 후보자들을 놓고도 여야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교체를 요구하며, 인사청문회에 불참하기로 했고,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일단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도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재검증에 착수하면서 누가 언제쯤 추가로 낙마할 것인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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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승수 총리 인준 불투명…여야 대치
    • 입력 2008-02-26 06: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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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롭게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의 첫 걸음이 그다지 가볍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당장 오늘, 한승수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표결을 놓고 여야간 대치 전선이 팽팽한데다, 일부 문제 장관 후보자들의 추가 낙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투기, 경력 과장 논란에 휩싸인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전망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녹취> 우상호(통합민주당 대변인) :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상당히 심각한 부적격 사유가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총리 인준 부결이 '야당 발목잡기'라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부담입니다. 이때문에 현재로서는 의원 소신에 맡기는 자유 투표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야당의 강경 기류가 거세지면서 한나라당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건전한 야당 이미지 보여주시길 바란다.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비판은 비판해달라." 한나라당은 또 오늘 본회의에 소속 의원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현재 의석은 민주 141석, 한나라당 130석이어서 인준여부를 쉽게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투기 의혹, 자녀 이중국적 논란에 휩싸인 장관 후보자들을 놓고도 여야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교체를 요구하며, 인사청문회에 불참하기로 했고,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일단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도 일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재검증에 착수하면서 누가 언제쯤 추가로 낙마할 것인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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