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미술품 실소유주 추적 주력

입력 2008.02.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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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팀이 에버랜드 압수수색에서 찾아낸 수천 점의 미술품 대부분이 삼성문화재단의 목록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팀은 이 미술품들이 삼성 일가의 소장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특검팀은 삼성문화재단으로부터 미술품 소장 목록을 제출받았습니다.

지난달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을 통해 발견한 그림 수천 점과 대조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 결과, 삼성 측 주장과 달리 문화재단의 미술품 목록과 창고 안에 있던 작품 대부분은 서로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미술품의 소유주가 삼성문화재단이 아닌 홍라희 씨 등 삼성 일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이 그림들이 이병철 전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인지, 아니면 삼성 일가가 비자금으로 구입했는지 등을 가리기 위해 그림의 구매 출처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어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네번째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홍 씨를 상대로 삼성가 여성들이 비자금으로 6백억 원대의 해외 미술품을 샀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 등과 관련해 참고인 진술 조서를 작성했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지난 18일 출국금지된 홍라희 씨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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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특검, 미술품 실소유주 추적 주력
    • 입력 2008-02-26 0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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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팀이 에버랜드 압수수색에서 찾아낸 수천 점의 미술품 대부분이 삼성문화재단의 목록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팀은 이 미술품들이 삼성 일가의 소장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특검팀은 삼성문화재단으로부터 미술품 소장 목록을 제출받았습니다. 지난달 에버랜드 창고 압수수색을 통해 발견한 그림 수천 점과 대조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 결과, 삼성 측 주장과 달리 문화재단의 미술품 목록과 창고 안에 있던 작품 대부분은 서로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미술품의 소유주가 삼성문화재단이 아닌 홍라희 씨 등 삼성 일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이 그림들이 이병철 전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인지, 아니면 삼성 일가가 비자금으로 구입했는지 등을 가리기 위해 그림의 구매 출처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어제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네번째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홍 씨를 상대로 삼성가 여성들이 비자금으로 6백억 원대의 해외 미술품을 샀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주장 등과 관련해 참고인 진술 조서를 작성했습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지난 18일 출국금지된 홍라희 씨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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