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려

입력 2001.01.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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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 감귤농장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폭설과 한파피해가 극심합니다.
반면에 갈아엎으려던 무와 배추는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김익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4년 만에 20cm의 기록적인 눈이 쌓인 제주도 성산포 감귤밭입니다.
노랗게 익은 감귤이 달려 있는 나무가지마다 눈이 쌓였습니다.
관광객용으로 남겨 놓은 감귤들이 눈과 영하의 날씨에 버려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흘째 눈이 내리고 영하의 날씨가 계속돼 감귤나무까지 동해를 입을 지경입니다.
⊙이광석(제주도 농업기술원): 감귤원의 냉해피해가 상당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른 아침 시간대에 모닥불 피우기 작업을 실시해야겠습니다.
⊙기자: 그런데다 따놓은 감귤 46만톤 가운데 아직 팔리지 않은 16만톤이 전국적인 강추위와 폭설로 판로난을 겪고 있습니다.
다른 지방으로 하루 1만톤씩 나가야 할 출하량이 1000톤도 안 돼 10만톤 이상이 남아돌 것으로 예상돼 감귤파동이 우려됩니다.
⊙김순보(제주시 화북동): 상인들도 사놨자 판로가 안 되고 출하가 잘 안 되니까 팔지를 못 하는 거죠.
⊙기자: 처리난을 겪던 월동무와 월동배추는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이 배추는 당초 처리가 어려워 1헥타에 100만원씩 행정기관에서 지원받아 갈아엎도록 했던 것입니다.
제주도도 다소 동해는 입었지만 무 주산지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일주일 전쯤부터 밭떼기로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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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비 엇갈려
    • 입력 2001-01-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제주도 감귤농장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폭설과 한파피해가 극심합니다. 반면에 갈아엎으려던 무와 배추는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김익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4년 만에 20cm의 기록적인 눈이 쌓인 제주도 성산포 감귤밭입니다. 노랗게 익은 감귤이 달려 있는 나무가지마다 눈이 쌓였습니다. 관광객용으로 남겨 놓은 감귤들이 눈과 영하의 날씨에 버려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흘째 눈이 내리고 영하의 날씨가 계속돼 감귤나무까지 동해를 입을 지경입니다. ⊙이광석(제주도 농업기술원): 감귤원의 냉해피해가 상당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른 아침 시간대에 모닥불 피우기 작업을 실시해야겠습니다. ⊙기자: 그런데다 따놓은 감귤 46만톤 가운데 아직 팔리지 않은 16만톤이 전국적인 강추위와 폭설로 판로난을 겪고 있습니다. 다른 지방으로 하루 1만톤씩 나가야 할 출하량이 1000톤도 안 돼 10만톤 이상이 남아돌 것으로 예상돼 감귤파동이 우려됩니다. ⊙김순보(제주시 화북동): 상인들도 사놨자 판로가 안 되고 출하가 잘 안 되니까 팔지를 못 하는 거죠. ⊙기자: 처리난을 겪던 월동무와 월동배추는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이 배추는 당초 처리가 어려워 1헥타에 100만원씩 행정기관에서 지원받아 갈아엎도록 했던 것입니다. 제주도도 다소 동해는 입었지만 무 주산지의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일주일 전쯤부터 밭떼기로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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