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전시회 앞두고 ‘수억 원대 난’ 도난

입력 2008.02.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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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 전시회를 앞두고 난을 공동으로 재배하는 화원에 도둑이 들어 수억 원어치의 춘란이 도둑맞았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난 화분들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이가 빠진 듯 난은 간데 없고 비어있는 화분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누군가 급하게 난을 뽑은 듯 화분에 담은 돌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어제 새벽, 난을 전문적으로 배양하는 이 화원에 도둑이 들어 춘란 200촉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 난(蘭) 관리인:"3-4년, 7-8년씩 키운 난들인데 좋은 난들만 골라서 뽑아 갔습니다."

범인들은 경비업체와 연결된 전화선을 자른 뒤 자물쇠를 부수고 난 배양실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없어진 난의 값어치는 시가로 7-8억 원은 될 것이라는 게 난 주인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이승구(경남 난(蘭) 대전 자문위원):"난의 값어치는 다 다르지만, 비싼 것은 한 촉에 3-4천만 원도 됩니다."

봄철을 앞두고 난 전시회가 잇따르는 시기에, 고가의 난들이 한 곳에 집중된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5일 새벽 전북 남원에서도 난 170여 촉이 도난당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언(창원서부경찰서 강력 2팀장):"난 유통 경로나 동일한 수법을 가진 전과자를 상대로 탐문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고급 취미로 인기있는 난이 봄철 전시회를 앞두고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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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전시회 앞두고 ‘수억 원대 난’ 도난
    • 입력 2008-02-29 20: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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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 전시회를 앞두고 난을 공동으로 재배하는 화원에 도둑이 들어 수억 원어치의 춘란이 도둑맞았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난 화분들이 가지런히 늘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이가 빠진 듯 난은 간데 없고 비어있는 화분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누군가 급하게 난을 뽑은 듯 화분에 담은 돌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어제 새벽, 난을 전문적으로 배양하는 이 화원에 도둑이 들어 춘란 200촉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녹취> 난(蘭) 관리인:"3-4년, 7-8년씩 키운 난들인데 좋은 난들만 골라서 뽑아 갔습니다." 범인들은 경비업체와 연결된 전화선을 자른 뒤 자물쇠를 부수고 난 배양실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없어진 난의 값어치는 시가로 7-8억 원은 될 것이라는 게 난 주인들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이승구(경남 난(蘭) 대전 자문위원):"난의 값어치는 다 다르지만, 비싼 것은 한 촉에 3-4천만 원도 됩니다." 봄철을 앞두고 난 전시회가 잇따르는 시기에, 고가의 난들이 한 곳에 집중된다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5일 새벽 전북 남원에서도 난 170여 촉이 도난당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언(창원서부경찰서 강력 2팀장):"난 유통 경로나 동일한 수법을 가진 전과자를 상대로 탐문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고급 취미로 인기있는 난이 봄철 전시회를 앞두고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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