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독립유공자 ‘흔적’ 되살려내

입력 2008.03.01 (07:44) 수정 2008.03.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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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이 3.1절인데요.

정부의 무관심으로 잊혀져 가던 한 독립운동가의 흔적을 1년 여의 끈질긴 노력끝에 찾아내 영상으로 제작한 노인들이 있습니다.

역사속에 묻혀버릴 뻔 했던 독립운동가 염석주 선생을 되살려 낸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송명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농촌계몽운동으로 일생을 바친 최용신 선생.

소설 '상록수' 속의 채영신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염석주 선생은 최영신 선생이 운영한 샘골 강습소의 든든한 후원자였습니다.

만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독립군과 상하이 임시정부 등에 군량미를 지원했고, 여운형 선생과 함께 신간회 활동을 했던 기록도 있습니다.

일본경찰은 그를 '요시찰인'으로 썼습니다.

이 자료들은 모두 6,70대 노인 10여명이 1년 반동안 국내외를 오가며 발품을 팔아 찾아낸 것들입니다.

<인터뷰> 라영수(노인정보화 교육원) : "'은빛둥지' 원장 "증언자들이 다 죽고 있고, 우리도 나이가 많고 이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다..."

염석주 선생을 알만한 사람이 나타났다 싶으면 어디든 찾아갔고, 이렇게 만난 사람이 200명이 넘습니다.

노구를 이끌고 만주 일대를 헤매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강명희(문화해석사협회 안산지회장) :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어느 전문가와 비교해도..."

이들이 모으고 ,찍고, 녹음한 염석주 선생은 한편의 다큐멘터리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은명(은빛미디어 홍보담당) : "만주에 다녀왔는데...너무 감개무량하죠."

정부의 무관심으로 영원히 묻혀버릴뻔 했던 염석주 선생의 다큐멘터리 영상 기록물은 오는 3월말쯤 세상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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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들, 독립유공자 ‘흔적’ 되살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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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08-03-01 07: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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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이 3.1절인데요. 정부의 무관심으로 잊혀져 가던 한 독립운동가의 흔적을 1년 여의 끈질긴 노력끝에 찾아내 영상으로 제작한 노인들이 있습니다. 역사속에 묻혀버릴 뻔 했던 독립운동가 염석주 선생을 되살려 낸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송명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농촌계몽운동으로 일생을 바친 최용신 선생. 소설 '상록수' 속의 채영신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염석주 선생은 최영신 선생이 운영한 샘골 강습소의 든든한 후원자였습니다. 만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독립군과 상하이 임시정부 등에 군량미를 지원했고, 여운형 선생과 함께 신간회 활동을 했던 기록도 있습니다. 일본경찰은 그를 '요시찰인'으로 썼습니다. 이 자료들은 모두 6,70대 노인 10여명이 1년 반동안 국내외를 오가며 발품을 팔아 찾아낸 것들입니다. <인터뷰> 라영수(노인정보화 교육원) : "'은빛둥지' 원장 "증언자들이 다 죽고 있고, 우리도 나이가 많고 이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다..." 염석주 선생을 알만한 사람이 나타났다 싶으면 어디든 찾아갔고, 이렇게 만난 사람이 200명이 넘습니다. 노구를 이끌고 만주 일대를 헤매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강명희(문화해석사협회 안산지회장) :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어느 전문가와 비교해도..." 이들이 모으고 ,찍고, 녹음한 염석주 선생은 한편의 다큐멘터리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은명(은빛미디어 홍보담당) : "만주에 다녀왔는데...너무 감개무량하죠." 정부의 무관심으로 영원히 묻혀버릴뻔 했던 염석주 선생의 다큐멘터리 영상 기록물은 오는 3월말쯤 세상에 공개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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