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한일관계 복원’ 의미와 전망은?

입력 2008.03.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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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여 정부도 출범 초기에는 일본과의 '미래'를 강조했지만, 결국 독도 문제 등으로 발목이 잡히고 말았죠.말처럼 쉽지 않은 한일관계, 그 진정한 복원을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금철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그날의 함성'을 되새기는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미래를 얘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언제까지나 과거에 발목 잡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탈이념과 실용의 시대.

북핵문제 해결은 물론 3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적자 해소 등, 현실적인 필요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한일간에 경제교류를 활성화시켜서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런 협력 속에서 대승적으로 한.일이 윈윈이 되는 경제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과제가 있다고 봅니다."

아시아 외교를 중시하는 후쿠다 일본 총리와는 이미 취임식 때, 지난 2004년 이후 중단된 셔틀회담을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오는 8월 일본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 때 이대통령이 초청되는 등 한일 관계는 봄날을 맞았다는 평갑니다.

그러나 독도와 교과서 문제, 신사 참배, 종군위안부 문제 등 한순간에 양국 관계를 뒤흔들 수 있는 갈등요소가 수면 아래 숨어 있습니다.

한일관계가 소원했다고 평가를 받는 참여 정부에서도, 초기엔 양국관계가 좋았다가 연이어 터져나온 영토와 과거사 문제로 극단을 달렸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호사카유지(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 "양국 간에는 문제가 있고 갈등도 있다 라는 현실을 먼저 인정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때문에,잠재된 갈등을 무시한 채 막연한 기대감을 가져서도 안되고, 갈등이 표면화 됐을때 극한으로 치닫지 않도록 관리하고, 개선책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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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한일관계 복원’ 의미와 전망은?
    • 입력 2008-03-01 20: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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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여 정부도 출범 초기에는 일본과의 '미래'를 강조했지만, 결국 독도 문제 등으로 발목이 잡히고 말았죠.말처럼 쉽지 않은 한일관계, 그 진정한 복원을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금철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그날의 함성'을 되새기는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미래를 얘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언제까지나 과거에 발목 잡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탈이념과 실용의 시대. 북핵문제 해결은 물론 3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적자 해소 등, 현실적인 필요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한일간에 경제교류를 활성화시켜서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를 유치하고 이런 협력 속에서 대승적으로 한.일이 윈윈이 되는 경제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과제가 있다고 봅니다." 아시아 외교를 중시하는 후쿠다 일본 총리와는 이미 취임식 때, 지난 2004년 이후 중단된 셔틀회담을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오는 8월 일본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 때 이대통령이 초청되는 등 한일 관계는 봄날을 맞았다는 평갑니다. 그러나 독도와 교과서 문제, 신사 참배, 종군위안부 문제 등 한순간에 양국 관계를 뒤흔들 수 있는 갈등요소가 수면 아래 숨어 있습니다. 한일관계가 소원했다고 평가를 받는 참여 정부에서도, 초기엔 양국관계가 좋았다가 연이어 터져나온 영토와 과거사 문제로 극단을 달렸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호사카유지(세종대 교양학부 교수) : "양국 간에는 문제가 있고 갈등도 있다 라는 현실을 먼저 인정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때문에,잠재된 갈등을 무시한 채 막연한 기대감을 가져서도 안되고, 갈등이 표면화 됐을때 극한으로 치닫지 않도록 관리하고, 개선책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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