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상복합 불…3명 숨져

입력 2008.03.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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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에선 주상복합건물에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화재 감지 장치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문에서 시커먼 연기가 연신 솟아오릅니다.

인천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0시쯤.

3층 오피스텔에서 시작된 불은 8개 원룸을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졌지만 연기는 3시간 반 동안 계속 나왔습니다.

연기가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38살 이 모씨와 27살 김 모씨 여성인 24살 김모 씨 등 세 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또 주민 21 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이정희(부상자) : "현관문 열자마자 시꺼먼 연기가 바로 들어왔어요 엄청나게. 숨쉬기 힘들었는데" 불이 난 건물은 지은지 14년 된 건물로 당시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에서 제외돼 건물 자체 초동진화에 실패했습니다.

또 화재 자동탐지 설비가 작동하지 않았고 건물 내부도 미로 처럼 돼 있어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이기선(화재 진압대장) : "내부 구조가 상당히 복잡하고 차량이 진입을 못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인명 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불이 나기 전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방화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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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주상복합 불…3명 숨져
    • 입력 2008-03-01 21:02:43
    뉴스 9
<앵커 멘트> 인천에선 주상복합건물에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화재 감지 장치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문에서 시커먼 연기가 연신 솟아오릅니다. 인천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0시쯤. 3층 오피스텔에서 시작된 불은 8개 원룸을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졌지만 연기는 3시간 반 동안 계속 나왔습니다. 연기가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38살 이 모씨와 27살 김 모씨 여성인 24살 김모 씨 등 세 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또 주민 21 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이정희(부상자) : "현관문 열자마자 시꺼먼 연기가 바로 들어왔어요 엄청나게. 숨쉬기 힘들었는데" 불이 난 건물은 지은지 14년 된 건물로 당시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에서 제외돼 건물 자체 초동진화에 실패했습니다. 또 화재 자동탐지 설비가 작동하지 않았고 건물 내부도 미로 처럼 돼 있어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이기선(화재 진압대장) : "내부 구조가 상당히 복잡하고 차량이 진입을 못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인명 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불이 나기 전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방화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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