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대통령 당선…러시아 어디로?

입력 2008.03.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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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기 러시아 대통령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후계자인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습니다.
총리직을 맡게 된 푸틴과 어떻게 국정을 운영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5대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42살로 러시아 혁명이후 가장 젊은 국가 지도자가 탄생했습니다.

<녹취>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당선인) : "일차적으로 부정 부패 불법에 대한 불신을 극복해, 법령을 정비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계획입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17년간 보좌해 온 심복으로 푸틴의 지원이 당선의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5월 7일 출범하는 러시아 새 정부는 국가원수로서 외교 안보를 책임지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경제 내치를 담당하는 푸틴 총리 양두체제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보호 아래 메드베데프 체제가 출범하기 때문에 `강한 총리에 약한 대통령'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저는) 세번 연임하지 않습니다 또 새정부의 임기내 대통령을 교체하지 않으면서 헌법을 지키는 것은 러시아 사회에 매우 중요한 신호입니다."

야당은 이번 선거가 관권개입 등 부정과 언론의 편파 보도로 얼룩졌다며 무효 소송을 내기로 해 당분간 선거 후유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드베데프 새 정부는 러시아의 민주화를 비판하는 서방측 공세에 응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새 정부와는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나라는 다음달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한러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시베리아 에너지 자원과 극동지역 개발, 철도망 연결 등의 사업을 구체화할 전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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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드베데프, 대통령 당선…러시아 어디로?
    • 입력 2008-03-03 21: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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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기 러시아 대통령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후계자인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습니다. 총리직을 맡게 된 푸틴과 어떻게 국정을 운영해 나갈지 주목됩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5대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42살로 러시아 혁명이후 가장 젊은 국가 지도자가 탄생했습니다. <녹취>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당선인) : "일차적으로 부정 부패 불법에 대한 불신을 극복해, 법령을 정비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계획입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17년간 보좌해 온 심복으로 푸틴의 지원이 당선의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5월 7일 출범하는 러시아 새 정부는 국가원수로서 외교 안보를 책임지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경제 내치를 담당하는 푸틴 총리 양두체제로 운영됩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보호 아래 메드베데프 체제가 출범하기 때문에 `강한 총리에 약한 대통령'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저는) 세번 연임하지 않습니다 또 새정부의 임기내 대통령을 교체하지 않으면서 헌법을 지키는 것은 러시아 사회에 매우 중요한 신호입니다." 야당은 이번 선거가 관권개입 등 부정과 언론의 편파 보도로 얼룩졌다며 무효 소송을 내기로 해 당분간 선거 후유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드베데프 새 정부는 러시아의 민주화를 비판하는 서방측 공세에 응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새 정부와는 우호적인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나라는 다음달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한러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시베리아 에너지 자원과 극동지역 개발, 철도망 연결 등의 사업을 구체화할 전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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