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선, 오바마-힐러리 ‘숨가쁜 승부’

입력 2008.03.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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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민주당의 오바마와 힐러리 두 후보가 바로 내일, 운명을 가를 이른바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을 치릅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에도 박빙입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명의 '미니 수퍼화요일' 경선을 하루 앞두고 11연패로 벼랑끝에 몰린 힐러리 후보는 오바마의 국가 안보 능력을 집중 공격하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경선후보) : "우리에겐 새벽 3시에 국가비상 사태가 났을 때도 주저함없이 즉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오바마는 힐러리의 이라크전 지지와 FTA옹호 전력을 문제삼아 맞불을 놓았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미국 민주당 경선후보) : "힐러리처럼 NAFTA는 미국민의 승리이고 유익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대선 출마뒤 말을 바꾸는 것은 진정한 변화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두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 수 격차는 100여명, 370명이 걸린 내일 4개 주의 경선 결과에 따라 두 후보의 운명이 갈리게 됩니다.

힐러리가 이기면 승부는 다음으로 이어지지만, 질 경우엔, 오바마가 후보지명을 굳히며 경선은 사실상 끝나게됩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예측 불허입니다.

오하이오에서는 힐러리가, 텍사스에서는 오바마가 다소 앞서가지만, 조사 기관마다 편차가 적지 않습니다.

후보간 비방이 선을 넘으면서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경선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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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경선, 오바마-힐러리 ‘숨가쁜 승부’
    • 입력 2008-03-03 21:21:25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민주당의 오바마와 힐러리 두 후보가 바로 내일, 운명을 가를 이른바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을 치릅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에도 박빙입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명의 '미니 수퍼화요일' 경선을 하루 앞두고 11연패로 벼랑끝에 몰린 힐러리 후보는 오바마의 국가 안보 능력을 집중 공격하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경선후보) : "우리에겐 새벽 3시에 국가비상 사태가 났을 때도 주저함없이 즉각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오바마는 힐러리의 이라크전 지지와 FTA옹호 전력을 문제삼아 맞불을 놓았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미국 민주당 경선후보) : "힐러리처럼 NAFTA는 미국민의 승리이고 유익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대선 출마뒤 말을 바꾸는 것은 진정한 변화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두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 수 격차는 100여명, 370명이 걸린 내일 4개 주의 경선 결과에 따라 두 후보의 운명이 갈리게 됩니다. 힐러리가 이기면 승부는 다음으로 이어지지만, 질 경우엔, 오바마가 후보지명을 굳히며 경선은 사실상 끝나게됩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예측 불허입니다. 오하이오에서는 힐러리가, 텍사스에서는 오바마가 다소 앞서가지만, 조사 기관마다 편차가 적지 않습니다. 후보간 비방이 선을 넘으면서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경선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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