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명 전원 구조

입력 2001.01.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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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1월 17일 KBS 9시 뉴스입니다.
⊙앵커: 오늘 서해 앞바다에서 대형 참사가 날 뻔 했습니다.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침몰했습니다마는 천만다행으로 승객과 승무원 76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먼저 이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대청도 남동쪽 0.6마일 해상.
배에서 치솟은 검은 연기가 굴뚝처럼 피어오릅니다. 화염이 배를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해군 고속정이 접근해 소화포를 쏘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불덩이리가 된 선박이 폭발음을 일으키며 머리부터 서서히 가라앉아 갑니다.
불이 난지 불과 2시간여 만에 배가 침몰함으로써 상황은 끝났습니다.
백령도를 출발해 인천으로 가던 396톤급 대형 쾌속 여객선에서 화재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 20분, 선박 기관실 왼쪽에서 시작된 불은 플라스틱 재질로 된 선체 전체로 순식 간에 번져갔습니다.
⊙사고선박 승객: 갑자기 연기가 꽉 차서 물어봤더니 불이 났다고 하더라고...
⊙기자: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76명이 타고 있었지만 화재 발생 5분 만에 신속 출동한 해군 고속정 세 척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승객들은 인근 대청도로 긴급 후송됐다 오늘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해경은 선장과 기관장 등 승무원을 상대로 전기합선이나 엔진과열, 실화 등 화재 가능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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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6명 전원 구조
    • 입력 2001-01-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앵커: 1월 17일 KBS 9시 뉴스입니다. ⊙앵커: 오늘 서해 앞바다에서 대형 참사가 날 뻔 했습니다.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침몰했습니다마는 천만다행으로 승객과 승무원 76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먼저 이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대청도 남동쪽 0.6마일 해상. 배에서 치솟은 검은 연기가 굴뚝처럼 피어오릅니다. 화염이 배를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해군 고속정이 접근해 소화포를 쏘아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불덩이리가 된 선박이 폭발음을 일으키며 머리부터 서서히 가라앉아 갑니다. 불이 난지 불과 2시간여 만에 배가 침몰함으로써 상황은 끝났습니다. 백령도를 출발해 인천으로 가던 396톤급 대형 쾌속 여객선에서 화재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 20분, 선박 기관실 왼쪽에서 시작된 불은 플라스틱 재질로 된 선체 전체로 순식 간에 번져갔습니다. ⊙사고선박 승객: 갑자기 연기가 꽉 차서 물어봤더니 불이 났다고 하더라고... ⊙기자: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76명이 타고 있었지만 화재 발생 5분 만에 신속 출동한 해군 고속정 세 척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구조된 승객들은 인근 대청도로 긴급 후송됐다 오늘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해경은 선장과 기관장 등 승무원을 상대로 전기합선이나 엔진과열, 실화 등 화재 가능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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