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구조작전

입력 2001.01.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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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얼음장 같은 바다 한가운데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나지 않았던 것은 우리 해군의 신속한 구조작전 덕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여객선 옆으로 두 척의 해군 함정이 접근합니다.
불이 난지 채 10여 분도 되지 않아 여객선 옆으로 함정을 바짝 접근시킨 뒤 대원 20여 명이 구조에 나섭니다.
20여 분 동안의 목숨을 건 구조활동으로 승객과 승무원 76명이 모두 함정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선박 승객: 침착하게 해서 인명피해는 없고 아무 사고도 없었습니다.
해경들이 와 가지고 참 도움을 잘 받았습니다.
⊙기자: 승객들이 모두 무사히 구조된 뒤 불과 1시간 만에 선박의 절반이 불길에 휩싸였고 얼마 후 연료탱크가 폭발하면서 바다 속으로 침몰했습니다.
승객들을 구조한 배는 대청도 인근에서 여객선을 호위하던 해군 경비정들이었습니다.
평상시와 다름 없이 여객선과 2km쯤 떨어진 곳에서 호위를 하다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것입니다.
⊙김한중(대우/인천해역 방어사령부): 우선 일단 저희들은 해군 같은 경우는 인명구조가 제일 먼저 우선이기 때문에 승객들을 고속정으로 대피를 시켰습니다.
⊙기자: 특히 오늘 인천 앞바다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어 구조선이 제 시간에 도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해군 외에도 여객선 안에 타고 있던 경찰관과 승무원들도 동요하는 승객들을 침착하게 대피시켰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서 발생한 긴급상황에서 군경의 신속하면서도 침착한 대처가 대형 참사를 막아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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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 구조작전
    • 입력 2001-01-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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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얼음장 같은 바다 한가운데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나지 않았던 것은 우리 해군의 신속한 구조작전 덕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여객선 옆으로 두 척의 해군 함정이 접근합니다. 불이 난지 채 10여 분도 되지 않아 여객선 옆으로 함정을 바짝 접근시킨 뒤 대원 20여 명이 구조에 나섭니다. 20여 분 동안의 목숨을 건 구조활동으로 승객과 승무원 76명이 모두 함정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사고선박 승객: 침착하게 해서 인명피해는 없고 아무 사고도 없었습니다. 해경들이 와 가지고 참 도움을 잘 받았습니다. ⊙기자: 승객들이 모두 무사히 구조된 뒤 불과 1시간 만에 선박의 절반이 불길에 휩싸였고 얼마 후 연료탱크가 폭발하면서 바다 속으로 침몰했습니다. 승객들을 구조한 배는 대청도 인근에서 여객선을 호위하던 해군 경비정들이었습니다. 평상시와 다름 없이 여객선과 2km쯤 떨어진 곳에서 호위를 하다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것입니다. ⊙김한중(대우/인천해역 방어사령부): 우선 일단 저희들은 해군 같은 경우는 인명구조가 제일 먼저 우선이기 때문에 승객들을 고속정으로 대피를 시켰습니다. ⊙기자: 특히 오늘 인천 앞바다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어 구조선이 제 시간에 도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해군 외에도 여객선 안에 타고 있던 경찰관과 승무원들도 동요하는 승객들을 침착하게 대피시켰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서 발생한 긴급상황에서 군경의 신속하면서도 침착한 대처가 대형 참사를 막아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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