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개입

입력 2001.01.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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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6년 총선에서 구 여권이 전방위적인 관권개입을 시도한 내용이 담긴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박선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문건은 경합지역의 판세에 따라서 A, B, C, 세 등급으로 구분해 놓고 있습니다.
경합 열세지역으로 구분된 한 지역구의 경우에 충분한 자금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또 민원을 해결하도록 건교부가 도와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구는 정무수석과 경제수석이 나서서 특정기업에 지지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적고 있고 청와대 사정팀과 안기부 등이 나서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내용도 여러 곳에서 확인됩니다.
민주당은 15대 총선이 관권선거의 극치였음이 입증됐다며 한나라당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김영환(민주당 대변인): 안기부 조직과 검찰, 국세청을 동원해서 획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한나라당이 이 사건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속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부정선거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장관근(한나라당 수석 부대변인): 16대 총선과 각종 재보선에서 엄청난 금권, 관건선거를 자행했던 민주당입니다.
스스로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는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기자: 의원이적, 안기부 자금문제에 문건공방까지 더해지면서 정국은 더욱 냉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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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에 개입
    • 입력 2001-01-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난 96년 총선에서 구 여권이 전방위적인 관권개입을 시도한 내용이 담긴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박선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문건은 경합지역의 판세에 따라서 A, B, C, 세 등급으로 구분해 놓고 있습니다. 경합 열세지역으로 구분된 한 지역구의 경우에 충분한 자금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또 민원을 해결하도록 건교부가 도와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구는 정무수석과 경제수석이 나서서 특정기업에 지지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적고 있고 청와대 사정팀과 안기부 등이 나서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내용도 여러 곳에서 확인됩니다. 민주당은 15대 총선이 관권선거의 극치였음이 입증됐다며 한나라당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김영환(민주당 대변인): 안기부 조직과 검찰, 국세청을 동원해서 획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한나라당이 이 사건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속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부정선거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장관근(한나라당 수석 부대변인): 16대 총선과 각종 재보선에서 엄청난 금권, 관건선거를 자행했던 민주당입니다. 스스로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는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기자: 의원이적, 안기부 자금문제에 문건공방까지 더해지면서 정국은 더욱 냉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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