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소중한 결혼식’ 더 특별하고 실속있게

입력 2008.03.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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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식에 허리가 휜다는 말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나라에서 결혼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1억 7천만 원, 예식을 치르는데만 천 2백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 아깝죠? 하루 단 몇 시간 동안인데 말이죠, 의미있게 치르면서도 실속있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지애 아나운서~

예비 신혼부부들 사실 걱정이 많죠?

<리포트>

네, 이렇다보니 결혼하기 위해 대출 받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예식부터 드레스 맞춤, 사진촬영까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알뜰하고 실속 있게 준비 할 수 있는 곳들을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운영하는 여성회관 입니다. 바로 이곳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예식장이 있다고 하는데요, 화려한 조명과 꽃길에 120석의 좌석이 갖춰져 있어, 여느 예식장과 비교해도 별 손색이 없죠. 이 예식장을 빌리는 비용은 단돈 9만원입니다.

<현장음> “예쁘다, 여기서 선서...”

신부 대기실엔 12벌 정도의 드레스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드레스와 턱시도도 5만 원만 내면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폐백용 혼례복과 폐백실도 각각 2만 8천 원과 만 원이면 이용할 수 있는데요.

1층에는 식당도 마련되어 있어 2만원 의 이용료만 내고. 음식을 준비하면 100 여명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대여하는 비용이 총 19만 8천원이라는데요.

<인터뷰> 구혜성(경기도 안양시) : “여기는(예식장, 드레스, 식당 대여비등을 포함해) 20만원이니까 너무 저렴하고, 저희한테도 부담이 안 되고요, 주차장도 넓으니까 오시는 분들도 편리하실 것 같고, 장소도 넓으니까 많이 여유가 있을 것 같아서 참 마음에 들고 좋아요.”

이렇게 저렴한 공공기관 예식장은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거주지 근처의 시청이나 구청에 문의하면 알 수 있습니다.

일생의 한 번 뿐인 결혼식, 남들과 다른 특별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은 건 모든 신부들의 마음이겠죠? 하지만 맞추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이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학교에서는 웨딩드레스를 보통 빌리는 가격인 35만원에서 60만 원 정도에 아예 살 수가 있습니다.

한 땀, 한 땀 직접 손으로 정성들여 만든 웨딩드레스는 모두 예비 디자이너 들이 직접 만든 것인데요.

<인터뷰> 김선희(수강생) : “(만들고 나면) 진짜 자식 같은 그런 느낌도 들고, 굉장히 애틋한 느낌이에요. 제가 만든 드레스를 입으신 신부님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용하는 손님들은 한 벌 뿐인 웨딩드레 스인 데다 원단과 소재 등도 뒤떨어지지 않아 만족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양시내(경기도 군포시) : “학생들이 만든 거라서 뭔가 부족하겠지 했는데 그런 게 전혀 없고요, 이렇게 예쁜 드레스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평생 간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좀 더 특별한 걸 원한다면 수강료 35만 원, 재료비 10만 원으로 20회의 드레스 제작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요, 어렵지 않게 내 마음에 꼭 맞는 나만의 맞춤 드레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옥(경기도 안양시) : “인생의 단 한번 뿐인 중요한 순간에 제가 만들어서 입어보면 어떨까 하고 수강을 하게 되었거든요, 만들어보니까 너무 싸게 구입할 수도 있고, 제 마음대로, 제 몸에 맞춰서 제 취향대로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결혼식에서 빠질 수 없는 웨딩사진, 촬영 비용도 걱정이셨죠?

<현장음> “스튜디오 촬영하는 거는 11*24인치 20페이지 앨범 한 권...”

이곳에서는 식전 웨딩촬영을 39만 원에 할 수 있는데요. 사진뿐만이 아닙니다.

전문 화장에 머리 손질은 물론, 다양한 촬영용 드레스와 턱시도 까지 포함한 가격이라고 하는데요, 그야말로 신랑신부는 맨몸으로 오면 되는 거죠.

<인터뷰> 이탁인(알뜰결혼식추진운동본부) : “가정의례준칙이 없어지면서 호텔 호화 결혼식이 다시 부활을 했거든요, 일하시는 분들도 최소한으로 마진을 남기게 해서 저렴한 가격에 결혼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 겁니다.”

또 드레스와 턱시도도 최대 4벌까지 갈아입고 촬영할 수 있어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비교적 실속 있게 웨딩 촬영까지 했다는 생각에 신랑 신부들, 웃음이 절로 나오는데요.

<인터뷰> 배성은(서울시 중계동) : “다른 데 보다 여기가 3분의 1정도 가격에 머리랑 화장도 전문적으로 다 해주고, 사진도 이렇게 재미있게 찍어주시고,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참 실속 있게 했던 것 같아요.”

일생에 한번 뿐인 소중한 결혼식, 무조건 돈을 많이 들이기보다는, 발품을 조금 팔아 좀 더 알뜰하고 특별하게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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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3-10 08: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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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혼식에 허리가 휜다는 말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나라에서 결혼하는데 드는 비용은 평균 1억 7천만 원, 예식을 치르는데만 천 2백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 아깝죠? 하루 단 몇 시간 동안인데 말이죠, 의미있게 치르면서도 실속있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지애 아나운서~ 예비 신혼부부들 사실 걱정이 많죠? <리포트> 네, 이렇다보니 결혼하기 위해 대출 받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예식부터 드레스 맞춤, 사진촬영까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알뜰하고 실속 있게 준비 할 수 있는 곳들을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운영하는 여성회관 입니다. 바로 이곳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예식장이 있다고 하는데요, 화려한 조명과 꽃길에 120석의 좌석이 갖춰져 있어, 여느 예식장과 비교해도 별 손색이 없죠. 이 예식장을 빌리는 비용은 단돈 9만원입니다. <현장음> “예쁘다, 여기서 선서...” 신부 대기실엔 12벌 정도의 드레스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드레스와 턱시도도 5만 원만 내면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폐백용 혼례복과 폐백실도 각각 2만 8천 원과 만 원이면 이용할 수 있는데요. 1층에는 식당도 마련되어 있어 2만원 의 이용료만 내고. 음식을 준비하면 100 여명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대여하는 비용이 총 19만 8천원이라는데요. <인터뷰> 구혜성(경기도 안양시) : “여기는(예식장, 드레스, 식당 대여비등을 포함해) 20만원이니까 너무 저렴하고, 저희한테도 부담이 안 되고요, 주차장도 넓으니까 오시는 분들도 편리하실 것 같고, 장소도 넓으니까 많이 여유가 있을 것 같아서 참 마음에 들고 좋아요.” 이렇게 저렴한 공공기관 예식장은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거주지 근처의 시청이나 구청에 문의하면 알 수 있습니다. 일생의 한 번 뿐인 결혼식, 남들과 다른 특별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은 건 모든 신부들의 마음이겠죠? 하지만 맞추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이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학교에서는 웨딩드레스를 보통 빌리는 가격인 35만원에서 60만 원 정도에 아예 살 수가 있습니다. 한 땀, 한 땀 직접 손으로 정성들여 만든 웨딩드레스는 모두 예비 디자이너 들이 직접 만든 것인데요. <인터뷰> 김선희(수강생) : “(만들고 나면) 진짜 자식 같은 그런 느낌도 들고, 굉장히 애틋한 느낌이에요. 제가 만든 드레스를 입으신 신부님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용하는 손님들은 한 벌 뿐인 웨딩드레 스인 데다 원단과 소재 등도 뒤떨어지지 않아 만족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양시내(경기도 군포시) : “학생들이 만든 거라서 뭔가 부족하겠지 했는데 그런 게 전혀 없고요, 이렇게 예쁜 드레스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평생 간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좀 더 특별한 걸 원한다면 수강료 35만 원, 재료비 10만 원으로 20회의 드레스 제작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요, 어렵지 않게 내 마음에 꼭 맞는 나만의 맞춤 드레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옥(경기도 안양시) : “인생의 단 한번 뿐인 중요한 순간에 제가 만들어서 입어보면 어떨까 하고 수강을 하게 되었거든요, 만들어보니까 너무 싸게 구입할 수도 있고, 제 마음대로, 제 몸에 맞춰서 제 취향대로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결혼식에서 빠질 수 없는 웨딩사진, 촬영 비용도 걱정이셨죠? <현장음> “스튜디오 촬영하는 거는 11*24인치 20페이지 앨범 한 권...” 이곳에서는 식전 웨딩촬영을 39만 원에 할 수 있는데요. 사진뿐만이 아닙니다. 전문 화장에 머리 손질은 물론, 다양한 촬영용 드레스와 턱시도 까지 포함한 가격이라고 하는데요, 그야말로 신랑신부는 맨몸으로 오면 되는 거죠. <인터뷰> 이탁인(알뜰결혼식추진운동본부) : “가정의례준칙이 없어지면서 호텔 호화 결혼식이 다시 부활을 했거든요, 일하시는 분들도 최소한으로 마진을 남기게 해서 저렴한 가격에 결혼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는 겁니다.” 또 드레스와 턱시도도 최대 4벌까지 갈아입고 촬영할 수 있어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비교적 실속 있게 웨딩 촬영까지 했다는 생각에 신랑 신부들, 웃음이 절로 나오는데요. <인터뷰> 배성은(서울시 중계동) : “다른 데 보다 여기가 3분의 1정도 가격에 머리랑 화장도 전문적으로 다 해주고, 사진도 이렇게 재미있게 찍어주시고,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참 실속 있게 했던 것 같아요.” 일생에 한번 뿐인 소중한 결혼식, 무조건 돈을 많이 들이기보다는, 발품을 조금 팔아 좀 더 알뜰하고 특별하게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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