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스 공포’ 확산…어린이 3명 사망

입력 2008.03.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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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홍콩에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스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독감 유사 증세로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이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콩 전역에 독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틀 전, 독감 유사 증상을 보이던 7살 어린이가 숨지는 등 최근 어린이 3명이 잇따라 독감 증세로 숨졌기 때문입니다.

숨진 어린이의 같은 반 친구 5명이 역시 비슷한 증세로 입원했고, 30여 명의 다른 아이들도 독감 유사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웡 푸이샨(초등학교 5학년) : "감염됐을까봐 걱정돼요.학교에는 못 가고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 독감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홍콩 전역에 530여 명, 특히 어린이를 중심으로 독감 증세가 확산되자 홍콩 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2주간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요크 초우(홍콩 보건 장관) : "독감 확산 추세가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주민들은 5년 전 사스 악몽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당시 홍콩을 휩쓴 사스에 1750여 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29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홍콩 당국은 현재 퍼지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가 사스나 조류 독감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책반을 구성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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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사스 공포’ 확산…어린이 3명 사망
    • 입력 2008-03-13 21:24:48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홍콩에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스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독감 유사 증세로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이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콩 전역에 독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틀 전, 독감 유사 증상을 보이던 7살 어린이가 숨지는 등 최근 어린이 3명이 잇따라 독감 증세로 숨졌기 때문입니다. 숨진 어린이의 같은 반 친구 5명이 역시 비슷한 증세로 입원했고, 30여 명의 다른 아이들도 독감 유사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웡 푸이샨(초등학교 5학년) : "감염됐을까봐 걱정돼요.학교에는 못 가고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아요." 지금까지 독감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홍콩 전역에 530여 명, 특히 어린이를 중심으로 독감 증세가 확산되자 홍콩 내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2주간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요크 초우(홍콩 보건 장관) : "독감 확산 추세가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주민들은 5년 전 사스 악몽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당시 홍콩을 휩쓴 사스에 1750여 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29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홍콩 당국은 현재 퍼지고 있는 독감 바이러스가 사스나 조류 독감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책반을 구성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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