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폭의 3배’ 불법 적재물 위험천만

입력 2008.03.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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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레일러에 실린 대형 적재물에 트럭이 부딪쳐 트럭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트레일러엔 차폭의 세배나 되는 적재물이 실려 있었습니다.
송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구조물에 부딪힌 1톤 화물차는 앞 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운전석은 납작하게 눌린 채 뒤로 밀려나 버렸습니다.

사고가 난 화물차는 오늘 새벽 3시쯤 트레일러에 실려 운반 중이던 대형 선박 구조물과 충돌했습니다.

트레일러에 실린 철 구조물은 폭이 6.8미터로 왕복 2차선 도로를 꽉 메운데다 트레일러가 중앙선을 타고 달려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적재물은 차 폭의 세 배 정도, 이런 대형화물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출발지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하고 유도 차량도 5대를 동원해야 했지만 트레일러 운전자는 이를 어겼습니다.

2년 전에도 트레일러에 실린 철 구조물과 회사 통근버스가 부딪혀 7명의 사상자가 나는 등 적재물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특히, 조선업이 호황을 보이면서 한밤중에 대형 선박 구조물을 싣고 달리는 트레일러가 많아 항상 사고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녹취>트레일러 운전기사 : "신고를 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돼야하는데 (힘들어요.) 신고를 하고 운행하는 사람이 내가 볼 때 30%에 불과합니다."

안전 규정을 어긴 채 대형 화물을 싣고 달리는 트레일러가 운전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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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폭의 3배’ 불법 적재물 위험천만
    • 입력 2008-03-13 21: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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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레일러에 실린 대형 적재물에 트럭이 부딪쳐 트럭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트레일러엔 차폭의 세배나 되는 적재물이 실려 있었습니다. 송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구조물에 부딪힌 1톤 화물차는 앞 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운전석은 납작하게 눌린 채 뒤로 밀려나 버렸습니다. 사고가 난 화물차는 오늘 새벽 3시쯤 트레일러에 실려 운반 중이던 대형 선박 구조물과 충돌했습니다. 트레일러에 실린 철 구조물은 폭이 6.8미터로 왕복 2차선 도로를 꽉 메운데다 트레일러가 중앙선을 타고 달려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적재물은 차 폭의 세 배 정도, 이런 대형화물을 운반하기 위해서는 출발지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하고 유도 차량도 5대를 동원해야 했지만 트레일러 운전자는 이를 어겼습니다. 2년 전에도 트레일러에 실린 철 구조물과 회사 통근버스가 부딪혀 7명의 사상자가 나는 등 적재물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특히, 조선업이 호황을 보이면서 한밤중에 대형 선박 구조물을 싣고 달리는 트레일러가 많아 항상 사고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녹취>트레일러 운전기사 : "신고를 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돼야하는데 (힘들어요.) 신고를 하고 운행하는 사람이 내가 볼 때 30%에 불과합니다." 안전 규정을 어긴 채 대형 화물을 싣고 달리는 트레일러가 운전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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