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관계로비를 담당했다는 삼성 임원 30여명이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그들이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 다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KBS가 지난 2002년 대선자금 수사기록을 토대로 로비수법을 알아봤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까지 특검 조사를 받은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 이 부회장은 지난 2003년 12월에도 불법대선자금 385억원을 정치권에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국회 로비 담당 임원을 구조본 기획팀 윤 모 전무라고 밝혔습니다.
로비 담당 임원을 둔 이유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삼성의 사업 추진에 장애가 되는 정책을 추진하거나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윤 전무는 평소에도 국회의원들을 '관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무도 검찰 조사에서 한나라당 전 모, 이 모 의원, 열린우리당 이 모 의원과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5-6명의 국회의원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무는 '관리' 대상 국회의원들이 삼성 취직 민원을 많이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삼성의 불법 대선 자금 제공도 로비 담당인 윤 전무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옆 도로에서 빈 차를 넘겨 받아 삼성 본관 지하로 직접 운전해 여행용 가방에 돈을 싣고 차를 다시 넘겨주는 방법으로 3차례에 걸쳐 현금 40억원을 날랐다고 윤 전무는 진술했습니다.
현재 삼성 계열사 부사장인 윤 씨는 해외 출장중이며,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로비 임원 명단에 이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대선자금 수사기록 검토를 마치고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과 대조 작업을 하는 등 삼성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정관계로비를 담당했다는 삼성 임원 30여명이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그들이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 다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KBS가 지난 2002년 대선자금 수사기록을 토대로 로비수법을 알아봤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까지 특검 조사를 받은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 이 부회장은 지난 2003년 12월에도 불법대선자금 385억원을 정치권에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국회 로비 담당 임원을 구조본 기획팀 윤 모 전무라고 밝혔습니다.
로비 담당 임원을 둔 이유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삼성의 사업 추진에 장애가 되는 정책을 추진하거나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윤 전무는 평소에도 국회의원들을 '관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무도 검찰 조사에서 한나라당 전 모, 이 모 의원, 열린우리당 이 모 의원과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5-6명의 국회의원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무는 '관리' 대상 국회의원들이 삼성 취직 민원을 많이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삼성의 불법 대선 자금 제공도 로비 담당인 윤 전무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옆 도로에서 빈 차를 넘겨 받아 삼성 본관 지하로 직접 운전해 여행용 가방에 돈을 싣고 차를 다시 넘겨주는 방법으로 3차례에 걸쳐 현금 40억원을 날랐다고 윤 전무는 진술했습니다.
현재 삼성 계열사 부사장인 윤 씨는 해외 출장중이며,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로비 임원 명단에 이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대선자금 수사기록 검토를 마치고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과 대조 작업을 하는 등 삼성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일 벗는 삼성의 ‘로비 수법’
-
- 입력 2008-03-14 21:08:02
![](/newsimage2/200803/20080314/1526428.jpg)
<앵커 멘트>
정관계로비를 담당했다는 삼성 임원 30여명이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그들이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는지 다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KBS가 지난 2002년 대선자금 수사기록을 토대로 로비수법을 알아봤습니다.
김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까지 특검 조사를 받은 삼성그룹 이학수 부회장, 이 부회장은 지난 2003년 12월에도 불법대선자금 385억원을 정치권에 건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당시 국회 로비 담당 임원을 구조본 기획팀 윤 모 전무라고 밝혔습니다.
로비 담당 임원을 둔 이유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삼성의 사업 추진에 장애가 되는 정책을 추진하거나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윤 전무는 평소에도 국회의원들을 '관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무도 검찰 조사에서 한나라당 전 모, 이 모 의원, 열린우리당 이 모 의원과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5-6명의 국회의원을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무는 '관리' 대상 국회의원들이 삼성 취직 민원을 많이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삼성의 불법 대선 자금 제공도 로비 담당인 윤 전무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옆 도로에서 빈 차를 넘겨 받아 삼성 본관 지하로 직접 운전해 여행용 가방에 돈을 싣고 차를 다시 넘겨주는 방법으로 3차례에 걸쳐 현금 40억원을 날랐다고 윤 전무는 진술했습니다.
현재 삼성 계열사 부사장인 윤 씨는 해외 출장중이며,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로비 임원 명단에 이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대선자금 수사기록 검토를 마치고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과 대조 작업을 하는 등 삼성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
-
김진우 기자 kjinwoo@kbs.co.kr
김진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