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전용배 상무 소환…로비 수사 본격화

입력 2008.03.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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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팀이 어젯밤 비자금 조성.관리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그룹 전략기획실의 전용배 상무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의 소환에 불응해 왔던 삼성 그룹 전략기획실 전용배 상무가 어젯밤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전 상무는 특검에서 1시간 가량 조사를 받으면서 그룹의 재무 관련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전 상무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였으며, 조만간 다시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상무는 그룹의 자금을 관리하는 관재 파트를 총괄하고 있으며,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 조성, 관리의 핵심으로 지목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대선자금 수사기록에 대한 검토를 마치는 등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가 입수한 2002년 대선자금 수사기록에 따르면 당시 국회 담당 로비 임원은 구조조정본부 기획팀 윤 모 전무로 나타났습니다.

윤 전무는 대검 중앙수사부 조사에서 지난 2002년 10월 정치권으로부터 대선자금 제공을 요청받은 뒤, 여행용 가방에 돈을 싣고 3차례에 걸쳐 현금 40억 원을 정치권에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전무는 현재 삼성 계열사 부사장으로,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에 제출한 삼성 로비 임원 명단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참여연대 등은 피고발인 28명 전원을 불기소 처분한 특검의 'e삼성 사건' 수사 결과와 관련해 항고장을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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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전용배 상무 소환…로비 수사 본격화
    • 입력 2008-03-15 08:31: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삼성 특검팀이 어젯밤 비자금 조성.관리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그룹 전략기획실의 전용배 상무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의 소환에 불응해 왔던 삼성 그룹 전략기획실 전용배 상무가 어젯밤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전 상무는 특검에서 1시간 가량 조사를 받으면서 그룹의 재무 관련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전 상무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였으며, 조만간 다시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상무는 그룹의 자금을 관리하는 관재 파트를 총괄하고 있으며,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 조성, 관리의 핵심으로 지목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대선자금 수사기록에 대한 검토를 마치는 등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가 입수한 2002년 대선자금 수사기록에 따르면 당시 국회 담당 로비 임원은 구조조정본부 기획팀 윤 모 전무로 나타났습니다. 윤 전무는 대검 중앙수사부 조사에서 지난 2002년 10월 정치권으로부터 대선자금 제공을 요청받은 뒤, 여행용 가방에 돈을 싣고 3차례에 걸쳐 현금 40억 원을 정치권에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윤 전무는 현재 삼성 계열사 부사장으로,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에 제출한 삼성 로비 임원 명단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참여연대 등은 피고발인 28명 전원을 불기소 처분한 특검의 'e삼성 사건' 수사 결과와 관련해 항고장을 제출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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