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요구에 대덕특구 기관장도 ‘좌불안석’

입력 2008.03.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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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체육부 장관에 이어 최근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한 사실상의 사퇴 요구를 하면서 대덕특구의 정부출연기관장들도 좌불안석입니다.

아직은 가시적 압력이 없지만 사정이 곧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한 새 정부의 사퇴 압력이 점차 세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덕특구의 정부 출연 기관 상당수가 '우리는 예외다' 라고 말합니다.

새 정권에 밉보일만큼 정치색을 내세운 적이 없었다는 이윱니다.

그러나 과거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녹취> "(과거 000 원장님께서) 사실은 다분히 정치적인 여건도 있을 수 있고요. 그런데 특별히 결격 사유가 있어서 그만두신 것은 아닌 것으로..."

내년이나 돼야 3년인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정권 교체기에도 연임은 커녕 임기를 못 채운 전례가 있습니다.

<녹취> "(과거에 ***원장님은)임기가 3년인데 2년만 하고서 1년은 못 채우고 그만 뒀다고... 자의였는지 타의였는지는 모르겠고..."

감사 등 고위 간부들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녹취> "여론이 저렇고 하니까... 그런데 우리보다 더 큰 기관 감사님들도 그만 두지 않은 것 같던데요..."

아직까지 특구에는 가시적인 압력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기관장 공모라도 시작되면 사정은 달라지게 됩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학계의 특성상 낙하산 인사의 가능성은 적겠지만 대신에 이른바 줄을 쥐고 있는 내부 인사들의 각축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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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퇴 요구에 대덕특구 기관장도 ‘좌불안석’
    • 입력 2008-03-15 08:33: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문화체육부 장관에 이어 최근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한 사실상의 사퇴 요구를 하면서 대덕특구의 정부출연기관장들도 좌불안석입니다. 아직은 가시적 압력이 없지만 사정이 곧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에 대한 새 정부의 사퇴 압력이 점차 세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덕특구의 정부 출연 기관 상당수가 '우리는 예외다' 라고 말합니다. 새 정권에 밉보일만큼 정치색을 내세운 적이 없었다는 이윱니다. 그러나 과거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녹취> "(과거 000 원장님께서) 사실은 다분히 정치적인 여건도 있을 수 있고요. 그런데 특별히 결격 사유가 있어서 그만두신 것은 아닌 것으로..." 내년이나 돼야 3년인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정권 교체기에도 연임은 커녕 임기를 못 채운 전례가 있습니다. <녹취> "(과거에 ***원장님은)임기가 3년인데 2년만 하고서 1년은 못 채우고 그만 뒀다고... 자의였는지 타의였는지는 모르겠고..." 감사 등 고위 간부들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녹취> "여론이 저렇고 하니까... 그런데 우리보다 더 큰 기관 감사님들도 그만 두지 않은 것 같던데요..." 아직까지 특구에는 가시적인 압력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기관장 공모라도 시작되면 사정은 달라지게 됩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학계의 특성상 낙하산 인사의 가능성은 적겠지만 대신에 이른바 줄을 쥐고 있는 내부 인사들의 각축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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