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 달 전염병 급증

입력 2008.03.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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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홍콩에서 중증 독감으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을 앞둔 중국도 전염병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위생부는 지난달 전염병 환자가 6천3백여 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한 숫자입니다.

사망자도 54명으로 80%나 늘었습니다.

특히 각급 학교가 개학하면서 교내에서 홍역과 유행성 뇌막염 그리고 호흡기 전염병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림픽을 불과 4개월여 앞둔 중국 정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마오쥔안(위생부 대변인) : "각급 위생기관에 대해 호흡기계통 감염 상황에 대한 감독과 보고작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증 독감으로 인해 2주간 휴교령이 내려진 홍콩에서는 어린이 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시민들은 비슷한 증세의 피해자가 급속히 늘자 사스의 재발 가능성을 거론하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감시 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홍콩에서 번지고 있는 독감이 대륙으로 확산 될 가능성은 적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식품 안전과 오염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은 질병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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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지난 달 전염병 급증
    • 입력 2008-03-15 08:42: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홍콩에서 중증 독감으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을 앞둔 중국도 전염병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위생부는 지난달 전염병 환자가 6천3백여 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한 숫자입니다. 사망자도 54명으로 80%나 늘었습니다. 특히 각급 학교가 개학하면서 교내에서 홍역과 유행성 뇌막염 그리고 호흡기 전염병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림픽을 불과 4개월여 앞둔 중국 정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마오쥔안(위생부 대변인) : "각급 위생기관에 대해 호흡기계통 감염 상황에 대한 감독과 보고작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증 독감으로 인해 2주간 휴교령이 내려진 홍콩에서는 어린이 환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시민들은 비슷한 증세의 피해자가 급속히 늘자 사스의 재발 가능성을 거론하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감시 체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홍콩에서 번지고 있는 독감이 대륙으로 확산 될 가능성은 적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식품 안전과 오염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은 질병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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