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 청소년 ‘눈 건강 위협’

입력 2008.03.15 (09:22) 수정 2008.03.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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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컴퓨터 게임이 다른 컴퓨터 작업보다 훨씬 눈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안구건조증을 일으켜 청소년의 경우 학습능력에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이 뻑뻑하고 자주 충혈돼 병원을 찾았다가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은 대학생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 게임을 즐겨 한 것이 눈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희영(안구건조증 환자) : "한번 하면 서너 시간씩 하고, 날을 새고 다음날 낮에까지 잔 적도 있어요."

고대 구로병원에서 청소년 15명을 조사한 결과, 컴퓨터 게임을 할 땐 인터넷 강의에 비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컴퓨터 게임에 몰입하면 눈을 부릅뜨고 집중하기 때문에 눈 깜박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눈 깜박임이 줄어들면 안구 표면에 눈물 공급도 줄어 안구 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구 건조증이 심해지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결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종석(고대구로병원 안과 교수) : "안구건조증은 결막염 등이 생겨 오래 가는 경우 염증이 심해져 시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안구건조증은 두통이나 피로감 등을 일으켜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컴퓨터를 사용할 때 적어도 50분마다 한 번씩은 쉬어야 하며 의도적으로 눈을 많이 깜박여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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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터 게임, 청소년 ‘눈 건강 위협’
    • 입력 2008-03-15 08:41:11
    • 수정2008-03-15 16: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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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컴퓨터 게임이 다른 컴퓨터 작업보다 훨씬 눈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안구건조증을 일으켜 청소년의 경우 학습능력에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눈이 뻑뻑하고 자주 충혈돼 병원을 찾았다가 안구건조증 진단을 받은 대학생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 게임을 즐겨 한 것이 눈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정희영(안구건조증 환자) : "한번 하면 서너 시간씩 하고, 날을 새고 다음날 낮에까지 잔 적도 있어요." 고대 구로병원에서 청소년 15명을 조사한 결과, 컴퓨터 게임을 할 땐 인터넷 강의에 비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컴퓨터 게임에 몰입하면 눈을 부릅뜨고 집중하기 때문에 눈 깜박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눈 깜박임이 줄어들면 안구 표면에 눈물 공급도 줄어 안구 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구 건조증이 심해지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결막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종석(고대구로병원 안과 교수) : "안구건조증은 결막염 등이 생겨 오래 가는 경우 염증이 심해져 시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안구건조증은 두통이나 피로감 등을 일으켜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컴퓨터를 사용할 때 적어도 50분마다 한 번씩은 쉬어야 하며 의도적으로 눈을 많이 깜박여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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