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독립 시위’ 최소 10명 사망

입력 2008.03.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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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계속된 반중국 시위로 지금까지 최소 1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에 자체를 촉고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 당국은 시위대에 투항을 요구했습니다.

박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티베트의 수도인 라싸 시내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일부 티베트 시위대가 반중국 시위를 벌이면서 주로 한족들의 상점과 자동차 등에 지른 불입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위과정에서 호텔 종업원과 상점 주인 등이 불에 타 숨지는 등 지금까지 적어도 1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덴마크 관광객: "총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시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의 강경진압으로 1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앞 등 세계 곳곳에서는 티베트 독립 지지자들이 시위를 갖고 국제 사회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계속 티베트 불교사원을 봉쇄하고 언론을 통제하면서 시위대에 투항을 요구했습니다.

<녹취>中 CCTV 앵커: "현지 당국이 적절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티베트에서 안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EU 등 세계 각국은 이번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며 중국 정부의 자제와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아직 시위로 인해 외국인들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보고는 없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의 티베트 여행 허가를 전면 중단시킨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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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베트 독립 시위’ 최소 10명 사망
    • 입력 2008-03-15 2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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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계속된 반중국 시위로 지금까지 최소 1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에 자체를 촉고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 당국은 시위대에 투항을 요구했습니다. 박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티베트의 수도인 라싸 시내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일부 티베트 시위대가 반중국 시위를 벌이면서 주로 한족들의 상점과 자동차 등에 지른 불입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위과정에서 호텔 종업원과 상점 주인 등이 불에 타 숨지는 등 지금까지 적어도 1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덴마크 관광객: "총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시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의 강경진압으로 1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앞 등 세계 곳곳에서는 티베트 독립 지지자들이 시위를 갖고 국제 사회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계속 티베트 불교사원을 봉쇄하고 언론을 통제하면서 시위대에 투항을 요구했습니다. <녹취>中 CCTV 앵커: "현지 당국이 적절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티베트에서 안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EU 등 세계 각국은 이번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며 중국 정부의 자제와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아직 시위로 인해 외국인들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보고는 없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의 티베트 여행 허가를 전면 중단시킨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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