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사태, 오늘밤 최대 고비

입력 2008.03.17 (22:18) 수정 2008.03.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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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티베트의 독립 시위와 유혈진압 사태가 중국의 최후통첩으로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겉으론 평온을 되찾고 있지만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베이징의 최창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혈 시위가 벌어졌던 라싸시는 일부 상점이 문을 여는 등 겉으론 평온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제임스 마일스 (이코노미스트 특파원): "며칠간의 삼엄한 봉쇄 뒤에 오늘에야 처음으로 호텔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장경찰의 검문 검색이 강화되고 장갑차가 진주해 있는 등 팽팽한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유혈 사태는 국가를 분열시키는 폭력적 범죄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번 시위로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60여명의 경찰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펭 샤오보 (티베트 주민): "건물에서 빠져나오려던 여자가 결국 하반신이 화염에 휩싸여 숨지고 말았습니다."

중국정부는 실탄 발포설은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창바 푼콕 (티베트자치구 주석): "법집행과정에서 어떤 살상용 무기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위대에게 오늘 밤 자정까지 무조건 항복할 것을 요구하면서 병력을 추가로 파견해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쓰촨성과 간쑤성 등 주변 지역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고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정부 발표와 달리 수백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정부가 올림픽 성화봉송을 2주일 앞두고 오늘 밤 시위대를 어떻게 할 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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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베트 사태, 오늘밤 최대 고비
    • 입력 2008-03-17 21:11:57
    • 수정2008-03-17 2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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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티베트의 독립 시위와 유혈진압 사태가 중국의 최후통첩으로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겉으론 평온을 되찾고 있지만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베이징의 최창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혈 시위가 벌어졌던 라싸시는 일부 상점이 문을 여는 등 겉으론 평온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제임스 마일스 (이코노미스트 특파원): "며칠간의 삼엄한 봉쇄 뒤에 오늘에야 처음으로 호텔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장경찰의 검문 검색이 강화되고 장갑차가 진주해 있는 등 팽팽한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유혈 사태는 국가를 분열시키는 폭력적 범죄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번 시위로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60여명의 경찰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펭 샤오보 (티베트 주민): "건물에서 빠져나오려던 여자가 결국 하반신이 화염에 휩싸여 숨지고 말았습니다." 중국정부는 실탄 발포설은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창바 푼콕 (티베트자치구 주석): "법집행과정에서 어떤 살상용 무기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위대에게 오늘 밤 자정까지 무조건 항복할 것을 요구하면서 병력을 추가로 파견해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쓰촨성과 간쑤성 등 주변 지역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고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정부 발표와 달리 수백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정부가 올림픽 성화봉송을 2주일 앞두고 오늘 밤 시위대를 어떻게 할 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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