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사원 공권력 투입 임박

입력 2008.03.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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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티베트 사태 속보입니다.

중국이 시위대 검거를 위해 사원을 겹겹이 포위하면서 수도 라싸 지역엔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선 대학생의 동조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쓰촨성 청두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티베트 수도 라싸는 외견상 정상을 되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시위 통제를 위해 시내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됐고 가택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싸(여행객): "통행금지령은 풀렸지만 군 부대가 계속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대피한 주요 사원 주변은 군과 경찰이 겹겹이 포위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번 시위의 배후에 달라이 라마가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녹취> 원자바오(중국 총리): "이번 사태가 달라이 라마 집단에 의해 사전에 계획되고 조종됐다는 많은 증거를 갖고 있습니다."

수도인 베이징에서도 처음으로 대학생들의 동조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대량 학살이 우려된다며 국제사회가 중국을 설득해 줄 것으로 호소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중국에 폭력 자제를 당부하는 등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티베트에는 현재 외국인이나 언론인들의 출입이 봉쇄되고 있습니다.

또 라싸에서 잠입 취재중이던 외신기자들이 강제로 추방까지 당하면서 중국 정부의 진압작전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쓰촨성 청두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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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티베트사원 공권력 투입 임박
    • 입력 2008-03-18 21:23:31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은 티베트 사태 속보입니다. 중국이 시위대 검거를 위해 사원을 겹겹이 포위하면서 수도 라싸 지역엔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선 대학생의 동조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쓰촨성 청두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티베트 수도 라싸는 외견상 정상을 되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시위 통제를 위해 시내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됐고 가택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싸(여행객): "통행금지령은 풀렸지만 군 부대가 계속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대피한 주요 사원 주변은 군과 경찰이 겹겹이 포위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번 시위의 배후에 달라이 라마가 있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녹취> 원자바오(중국 총리): "이번 사태가 달라이 라마 집단에 의해 사전에 계획되고 조종됐다는 많은 증거를 갖고 있습니다." 수도인 베이징에서도 처음으로 대학생들의 동조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대량 학살이 우려된다며 국제사회가 중국을 설득해 줄 것으로 호소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중국에 폭력 자제를 당부하는 등 국제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티베트에는 현재 외국인이나 언론인들의 출입이 봉쇄되고 있습니다. 또 라싸에서 잠입 취재중이던 외신기자들이 강제로 추방까지 당하면서 중국 정부의 진압작전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쓰촨성 청두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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