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약분업 이후 많은 의사들이 외국 제약회사의 의약품으로 처방약을 바꾸면서 국내 중소 제약사들이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회사들이 과감한 투자와 구조조정으로 거듭나는 것만이 생존의 길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약분업 이후 제약회사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내 중소 제약회사들의 의약품은 재고가 늘고 있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의 이른바 오리지널 제품은 매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경환((주)영등포약품 사장): 중소기업 제품들이 10개 나가든게 두세 개 밖에 나가지 않고 있고 또 다국적기업 제품들이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다국적 제약사들이 지난해 많게는 75%까지 매출을 늘린 데 비해 국내 제약사들은 점차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양극화는 분업 이후 환자에게도 처방약의 브랜드가 노출되면서 의사들이 지명도가 높은 약을 더 많이 처방하는 데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안치성(정형외과 전문의): 환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위장장애나 이런 것도 다른 약에 비해서 좀 떨어져 있고 약효가 우선 좋기 때문에...
⊙기자: 다급해진 국내 제약사들은 최근 4만여 의료기관에 협회 명의로 호소문까지 띄웠습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소홀히 취급되지 않을까 불안하다, 또 우리 제약산업을 후원해 민족의 자존심도 살려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희열(제약협회): 인지도 면에서 차이가 있어서 의사로부터 소외되지 않을까 그 염려돼 가지고 이제까지 보냈던 애정을 계속 보내주십사 하는 호소문을 띄웠습니다.
⊙기자: 의사협회도 약효에 크게 차이가 없다면 가급적 값이 싼 국산약을 많이 처방하라고 권하고 있지만 국산 애용운동에 대한 일선 의사들의 반응은 아직 차갑습니다.
600여 개나 난립한 제약회사들이 먼저 구조조정에 나서고 의약품 개발에 투자를 늘리라는 것입니다.
⊙홍영재(연세의대 교수): 많은 제약회사들이 전부 구조조정을 하고 통폐업을 해서 큰 회사가 되면 투자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제약사들도 구시대적인 영업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신약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재고가 유일한 활로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국내 제약회사들이 과감한 투자와 구조조정으로 거듭나는 것만이 생존의 길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약분업 이후 제약회사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내 중소 제약회사들의 의약품은 재고가 늘고 있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의 이른바 오리지널 제품은 매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경환((주)영등포약품 사장): 중소기업 제품들이 10개 나가든게 두세 개 밖에 나가지 않고 있고 또 다국적기업 제품들이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다국적 제약사들이 지난해 많게는 75%까지 매출을 늘린 데 비해 국내 제약사들은 점차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양극화는 분업 이후 환자에게도 처방약의 브랜드가 노출되면서 의사들이 지명도가 높은 약을 더 많이 처방하는 데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안치성(정형외과 전문의): 환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위장장애나 이런 것도 다른 약에 비해서 좀 떨어져 있고 약효가 우선 좋기 때문에...
⊙기자: 다급해진 국내 제약사들은 최근 4만여 의료기관에 협회 명의로 호소문까지 띄웠습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소홀히 취급되지 않을까 불안하다, 또 우리 제약산업을 후원해 민족의 자존심도 살려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희열(제약협회): 인지도 면에서 차이가 있어서 의사로부터 소외되지 않을까 그 염려돼 가지고 이제까지 보냈던 애정을 계속 보내주십사 하는 호소문을 띄웠습니다.
⊙기자: 의사협회도 약효에 크게 차이가 없다면 가급적 값이 싼 국산약을 많이 처방하라고 권하고 있지만 국산 애용운동에 대한 일선 의사들의 반응은 아직 차갑습니다.
600여 개나 난립한 제약회사들이 먼저 구조조정에 나서고 의약품 개발에 투자를 늘리라는 것입니다.
⊙홍영재(연세의대 교수): 많은 제약회사들이 전부 구조조정을 하고 통폐업을 해서 큰 회사가 되면 투자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제약사들도 구시대적인 영업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신약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재고가 유일한 활로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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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태껏 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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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1-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의약분업 이후 많은 의사들이 외국 제약회사의 의약품으로 처방약을 바꾸면서 국내 중소 제약사들이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회사들이 과감한 투자와 구조조정으로 거듭나는 것만이 생존의 길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약분업 이후 제약회사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내 중소 제약회사들의 의약품은 재고가 늘고 있지만 다국적 제약사들의 이른바 오리지널 제품은 매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임경환((주)영등포약품 사장): 중소기업 제품들이 10개 나가든게 두세 개 밖에 나가지 않고 있고 또 다국적기업 제품들이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다국적 제약사들이 지난해 많게는 75%까지 매출을 늘린 데 비해 국내 제약사들은 점차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양극화는 분업 이후 환자에게도 처방약의 브랜드가 노출되면서 의사들이 지명도가 높은 약을 더 많이 처방하는 데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안치성(정형외과 전문의): 환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위장장애나 이런 것도 다른 약에 비해서 좀 떨어져 있고 약효가 우선 좋기 때문에...
⊙기자: 다급해진 국내 제약사들은 최근 4만여 의료기관에 협회 명의로 호소문까지 띄웠습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소홀히 취급되지 않을까 불안하다, 또 우리 제약산업을 후원해 민족의 자존심도 살려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희열(제약협회): 인지도 면에서 차이가 있어서 의사로부터 소외되지 않을까 그 염려돼 가지고 이제까지 보냈던 애정을 계속 보내주십사 하는 호소문을 띄웠습니다.
⊙기자: 의사협회도 약효에 크게 차이가 없다면 가급적 값이 싼 국산약을 많이 처방하라고 권하고 있지만 국산 애용운동에 대한 일선 의사들의 반응은 아직 차갑습니다.
600여 개나 난립한 제약회사들이 먼저 구조조정에 나서고 의약품 개발에 투자를 늘리라는 것입니다.
⊙홍영재(연세의대 교수): 많은 제약회사들이 전부 구조조정을 하고 통폐업을 해서 큰 회사가 되면 투자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제약사들도 구시대적인 영업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신약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재고가 유일한 활로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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