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효과 1주일만에 ‘끝’

입력 2008.03.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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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류세 인하효과가 일주일밖에 가지 못했습니다. 세금을 내린 지 2주 만에 경유값은 오히려 올랐고 휘발유 값도 서울에서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류세를 내린 지 2주 째, 1리터에 휘발유는 82원, 경유는 58원 세금이 내렸지만, 소비자들은 체감하지 못합니다.

<인터뷰>오성종(회사원) : "보세요. 경유가 1500원이 넘은 지가 언젠데, 피부에 와닿지가 않아요."

실제로 휘발유는 2주 연속 내리긴했지만 29원에서 2원으로 내림폭이 둔화됐고, 서울은 1 리터에 1704원으로 이번주 오히려 2원 넘게 올랐습니다.

경유는 1리터에 1489원으로 전 주보다 7원 넘게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유류세 인하조치는 세금을 내린 첫 일주일 만에 그 효과가 마무리됐습니다.

2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국제 원유 가격이 오른데다 최근 환율 까지 급등해 세금 인하 효과가 사라진 겁니다.

<인터뷰>정진규(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팀장) : "싱가폴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환율이 오른 것에 영향을 받아 정유사들의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경유는 화물 수송 등에 쓰여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줄지 않아 국제가격이 10% 가량 올랐습니다.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5%는 떨어질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치는 결국 빗나간 셈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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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세 인하 효과 1주일만에 ‘끝’
    • 입력 2008-03-22 20: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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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류세 인하효과가 일주일밖에 가지 못했습니다. 세금을 내린 지 2주 만에 경유값은 오히려 올랐고 휘발유 값도 서울에서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류세를 내린 지 2주 째, 1리터에 휘발유는 82원, 경유는 58원 세금이 내렸지만, 소비자들은 체감하지 못합니다. <인터뷰>오성종(회사원) : "보세요. 경유가 1500원이 넘은 지가 언젠데, 피부에 와닿지가 않아요." 실제로 휘발유는 2주 연속 내리긴했지만 29원에서 2원으로 내림폭이 둔화됐고, 서울은 1 리터에 1704원으로 이번주 오히려 2원 넘게 올랐습니다. 경유는 1리터에 1489원으로 전 주보다 7원 넘게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유류세 인하조치는 세금을 내린 첫 일주일 만에 그 효과가 마무리됐습니다. 2주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국제 원유 가격이 오른데다 최근 환율 까지 급등해 세금 인하 효과가 사라진 겁니다. <인터뷰>정진규(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팀장) : "싱가폴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환율이 오른 것에 영향을 받아 정유사들의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경유는 화물 수송 등에 쓰여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줄지 않아 국제가격이 10% 가량 올랐습니다.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5%는 떨어질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치는 결국 빗나간 셈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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