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에 해외여행 ‘주춤’…알뜰 여행 ‘눈길’

입력 2008.03.22 (21: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환율급등이 항공권 가격까지 오른다는 소식에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여행객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여행업계는 국내 여행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6월에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유상운 씨는 최근 치솟은 환율 때문에 여행비 마련이 고민입니다.

아예 여행지를 바꾸는 것까지 고려할 정돕니다.

<인터뷰> 유상운(회사원) : "아내라 유럽 여행을 계획했는데, 유로가 2백원 이상 올라 가격이 싼 곳으로 바꿀까 생각 중입니다."

올해 들어 달러와 유로, 엔 등 주요 외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6% 올랐습니다.

그만큼 해외 여행비 부담이 커진 셈입니다.

<인터뷰> 정성교(해외 여행객) : "호주 달러가 여행 준비할 때는 750원이었는데, 갑자기 2백 원이 올라 950원을 하니까, 당황스럽습니다."

<인터뷰> 김지화(해외 여행객) : "너무 환율이 많이 올라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게, 반만 바꾸고 왔어요."

여기에 국제 유가 급등으로 다음달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인상돼 항공료가 최고 7만 원 오릅니다.

이렇다 보니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수수료가 싼 인터넷 환전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각종 환전 수수료 절약 방법을 알려주는 여행사이트도 인깁니다.

관광업계는 해외 여행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고객들을 국내 여행으로 돌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옥종기(관광공사 국내여행진흥팀) : "환율 급등을 계기로 여행객 유치 위한 경쟁력있는 국내 여행 상품을 개발에 여행업체와 노력하고 있다."

환율 상승과 항공료 인상으로 해외 여행객들의 부담은 늘었지만 여행수지 적자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율 급등에 해외여행 ‘주춤’…알뜰 여행 ‘눈길’
    • 입력 2008-03-22 20:58:53
    뉴스 9
<앵커 멘트> 환율급등이 항공권 가격까지 오른다는 소식에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여행객들은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 여행업계는 국내 여행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6월에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유상운 씨는 최근 치솟은 환율 때문에 여행비 마련이 고민입니다. 아예 여행지를 바꾸는 것까지 고려할 정돕니다. <인터뷰> 유상운(회사원) : "아내라 유럽 여행을 계획했는데, 유로가 2백원 이상 올라 가격이 싼 곳으로 바꿀까 생각 중입니다." 올해 들어 달러와 유로, 엔 등 주요 외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6% 올랐습니다. 그만큼 해외 여행비 부담이 커진 셈입니다. <인터뷰> 정성교(해외 여행객) : "호주 달러가 여행 준비할 때는 750원이었는데, 갑자기 2백 원이 올라 950원을 하니까, 당황스럽습니다." <인터뷰> 김지화(해외 여행객) : "너무 환율이 많이 올라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게, 반만 바꾸고 왔어요." 여기에 국제 유가 급등으로 다음달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인상돼 항공료가 최고 7만 원 오릅니다. 이렇다 보니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수수료가 싼 인터넷 환전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각종 환전 수수료 절약 방법을 알려주는 여행사이트도 인깁니다. 관광업계는 해외 여행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고객들을 국내 여행으로 돌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옥종기(관광공사 국내여행진흥팀) : "환율 급등을 계기로 여행객 유치 위한 경쟁력있는 국내 여행 상품을 개발에 여행업체와 노력하고 있다." 환율 상승과 항공료 인상으로 해외 여행객들의 부담은 늘었지만 여행수지 적자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