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베이징올림픽, ‘3대 악재’ 골머리

입력 2008.03.22 (21:43) 수정 2008.03.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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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올림픽까지 이제 다섯달이 채 안남았는데, 중국이 이른바 '3대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먼저, 최창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이멍구에 발생한 황사 영향으로 베이징에도 황사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두배 이상입니다.

<인터뷰>왕 시얀(베이징 시민) : "공기가 너무 나빠서 흙냄새가 날 정도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베이징의 대기오염은 예상보다 심각하지는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장시간 실외에서 경기를 치러야하는 일부 선수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미 마라톤 세계 기록 보유자인 이디오피아의 게브르셀라시에 선수는 나쁜 공기를 감당할 수 없다며 ㅣ 베이징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게브르셀라시에(세계기록보유자) : "베이징은 너무 덥고 습한데다 오염도 심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뛰다 죽고 싶지 않습니다"

식품안전도 문젭니다.

불량만두와 가짜 쇠고기 파동 등을 을 겪으면서 선수단에 제공될 음식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올림픽 대표팀은 한때 선수들이 먹을 음식을 미국에서 공수할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하지만 중국측의 반발로 공수계획은 무산됐습니다.

일본에서 문제된 '농약만두'도 조사 결과 중국측의 책임이 있는 걸로 드러나면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티베트 등 소수민족문제와 인권문제도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어 베이징 올림픽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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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베이징올림픽, ‘3대 악재’ 골머리
    • 입력 2008-03-22 21:09:32
    • 수정2008-03-22 21: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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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올림픽까지 이제 다섯달이 채 안남았는데, 중국이 이른바 '3대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먼저, 최창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이멍구에 발생한 황사 영향으로 베이징에도 황사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두배 이상입니다. <인터뷰>왕 시얀(베이징 시민) : "공기가 너무 나빠서 흙냄새가 날 정도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베이징의 대기오염은 예상보다 심각하지는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장시간 실외에서 경기를 치러야하는 일부 선수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미 마라톤 세계 기록 보유자인 이디오피아의 게브르셀라시에 선수는 나쁜 공기를 감당할 수 없다며 ㅣ 베이징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게브르셀라시에(세계기록보유자) : "베이징은 너무 덥고 습한데다 오염도 심합니다. 그런 환경에서 뛰다 죽고 싶지 않습니다" 식품안전도 문젭니다. 불량만두와 가짜 쇠고기 파동 등을 을 겪으면서 선수단에 제공될 음식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올림픽 대표팀은 한때 선수들이 먹을 음식을 미국에서 공수할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하지만 중국측의 반발로 공수계획은 무산됐습니다. 일본에서 문제된 '농약만두'도 조사 결과 중국측의 책임이 있는 걸로 드러나면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티베트 등 소수민족문제와 인권문제도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어 베이징 올림픽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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