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물소젖 모차렐라’ 치즈 판매 금지

<앵커 멘트>

이탈리아의 일부 모차렐라 치즈 제조업체의 물소젖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가 해당 수입제품의 판매를 중지시켰습니다.

한보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이탈리아에서 들어온 모차렐라 치즈입니다.

정부가 어제 저녁 버팔로, 즉 물소 젖으로 만든 이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내리면서 출고도 일단 보류됐습니다.

이탈리아의 29개 모차렐라 치즈 제조업체의 물소 젖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허용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자 긴급조치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김대진(농림수산식품부 축산물위생팀 사무관) : "예방 조치고 이탈리아 정부에서 오염범위와 경로 등에 대해 공식발표하면 확인된 제품들에 대해서 수거 조치해 검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 수입된 이탈리아 물소젖 모차렐라 치즈량은 10 톤 가량으로, 주로 고급 음식점이나 일부 대형백화점의 치즈 전문매장에서 판매돼 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주로 샐러드용으로 쓰이는 고급 생 치즈 제품으로, 유통기간도 제조일로부터 한 달밖에 되질 않아 10여 곳에 이르는 수입업체들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손승공(수입업체 차장) : "저희에 대한 보상은 없겠죠, 일단 다 폐기 되는 걸로 회사 내부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물소 젖 모차렐라 치즈를 취급하는 대형 유통업체들도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팔린 제품에 대해서는 환불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