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고기 합법화 추진 논란

입력 2008.03.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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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고기 음식은 보신탕에서 사철탕, 또 영양탕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개고기 합법화를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서울시내에서 영업중인 보신탕집은 5백군데가 넘습니다.

개고기를 먹는 시민들이 많은 만큼 이제는 법으로 개고기를 관리할 때가 됐다, 서울시가 개고기의 합법화를 추진하는 배경입니다.

<인터뷰> 이해우(서울시 식품안전과장) : "개고기 그런 문화보다는 실제로 먹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 건강 보호를 위해서 식품으로서 관리를 해야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식용육류 처리기준을 정한 축산물 가공처리법 가축 대상엔 돼지나 닭, 심지어 말고기까지 포함돼있지만 개는 빠져있습니다.

이 때문에 개고기 도축과 유통을 감독할 근거가 없습니다.

<녹취> 보신탕집 주인 : "음식점 허가를 내고 하는거지 개고기에 대해선 특별히 (신고) 내고 하는 건 없어요"

개고기를 합법화해 식품으로 인정하자는 서울시 계획에 동물보호단체들은 반발했습니다.

규탄성명을 내고 서울시를 항의방문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개까지 가축화시키겠다는 거는 반려동물 인구도 늘고 있고 생명 존엄이나 의식화되고 있는 수준에서 굉장히 시대착오적이다 무책임한 발언이다. "

서울시는 여론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로 인한 개고기 찬반 논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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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개고기 합법화 추진 논란
    • 입력 2008-03-24 21:26:09
    뉴스 9
<앵커 멘트> 개고기 음식은 보신탕에서 사철탕, 또 영양탕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개고기 합법화를 추진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서울시내에서 영업중인 보신탕집은 5백군데가 넘습니다. 개고기를 먹는 시민들이 많은 만큼 이제는 법으로 개고기를 관리할 때가 됐다, 서울시가 개고기의 합법화를 추진하는 배경입니다. <인터뷰> 이해우(서울시 식품안전과장) : "개고기 그런 문화보다는 실제로 먹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 건강 보호를 위해서 식품으로서 관리를 해야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식용육류 처리기준을 정한 축산물 가공처리법 가축 대상엔 돼지나 닭, 심지어 말고기까지 포함돼있지만 개는 빠져있습니다. 이 때문에 개고기 도축과 유통을 감독할 근거가 없습니다. <녹취> 보신탕집 주인 : "음식점 허가를 내고 하는거지 개고기에 대해선 특별히 (신고) 내고 하는 건 없어요" 개고기를 합법화해 식품으로 인정하자는 서울시 계획에 동물보호단체들은 반발했습니다. 규탄성명을 내고 서울시를 항의방문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개까지 가축화시키겠다는 거는 반려동물 인구도 늘고 있고 생명 존엄이나 의식화되고 있는 수준에서 굉장히 시대착오적이다 무책임한 발언이다. " 서울시는 여론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로 인한 개고기 찬반 논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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