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평균 재산 45억…체납자 100명 넘어

입력 2008.03.2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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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까지 등록한 총선 후보자들의 재산 신고액은 평균 45억여 원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세금 체납 전력자가 백여 명, 납부액이 전혀 없는 후보자는 3십여 명에 이르는 등 납세 실적은 재산 규모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다 자산가는 모두 3조 6천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였습니다.

천 4백여억 원을 신고한 김호연 후보, 8백여억 원을 신고한 조진형 후보는 차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상위 10명에는 한나라당 후보가 6명, 무소속이 3명이었고 친박연대 후보가 한 명 포함됐습니다.

반면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모두 120여억 원의 부채를 신고한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였습니다.

그 뒤는 4억 5천여만 원의 부채를 신고한 민주노동당 현애자 후보와 빚 2억 7천여 만원을 신고한 무소속 유시민 후보가 차지했습니다.

하위 10명에는 민주노동당과 평화통일가정당 후보가 각각 3명씩 포함되는 등 군소 정당 후보들이 많았습니다.

오늘까지 등록한 총선 후보자 천 백여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45억 8천만 원 가량, 정몽준 후보를 제외하면 평균 12억 8천만 원입니다.

재산에 비해 후보자들의 납세 실적은 저조했습니다.

지난 5년간 재산세와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납부 실적이 전혀 없는 후보자는 모두 38명, 4명 중 한 명 꼴인 280여 명은 5년간 100만 원 미만의 세금을 냈습니다.

특히 체납 전력이 있는 후보자는 모두 120여 명으로 전체의 11%를 넘었고, 이 가운데 5명은 1억원 이상을 체납했습니다.

이같은 국회의원 출마자들의 신상정보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공개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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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자 평균 재산 45억…체납자 100명 넘어
    • 입력 2008-03-26 19:54:23
    뉴스타임
<앵커 멘트> 오늘까지 등록한 총선 후보자들의 재산 신고액은 평균 45억여 원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세금 체납 전력자가 백여 명, 납부액이 전혀 없는 후보자는 3십여 명에 이르는 등 납세 실적은 재산 규모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다 자산가는 모두 3조 6천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였습니다. 천 4백여억 원을 신고한 김호연 후보, 8백여억 원을 신고한 조진형 후보는 차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상위 10명에는 한나라당 후보가 6명, 무소속이 3명이었고 친박연대 후보가 한 명 포함됐습니다. 반면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모두 120여억 원의 부채를 신고한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였습니다. 그 뒤는 4억 5천여만 원의 부채를 신고한 민주노동당 현애자 후보와 빚 2억 7천여 만원을 신고한 무소속 유시민 후보가 차지했습니다. 하위 10명에는 민주노동당과 평화통일가정당 후보가 각각 3명씩 포함되는 등 군소 정당 후보들이 많았습니다. 오늘까지 등록한 총선 후보자 천 백여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45억 8천만 원 가량, 정몽준 후보를 제외하면 평균 12억 8천만 원입니다. 재산에 비해 후보자들의 납세 실적은 저조했습니다. 지난 5년간 재산세와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납부 실적이 전혀 없는 후보자는 모두 38명, 4명 중 한 명 꼴인 280여 명은 5년간 100만 원 미만의 세금을 냈습니다. 특히 체납 전력이 있는 후보자는 모두 120여 명으로 전체의 11%를 넘었고, 이 가운데 5명은 1억원 이상을 체납했습니다. 이같은 국회의원 출마자들의 신상정보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중앙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공개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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