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입양아 4명, 美 양부가 살해

입력 2008.03.26 (20:47) 수정 2008.03.26 (21: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가정에 입양됐던 한국 어린이 4명이 미국인 양부에 의해서 살해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을 살해한 양부가 평소 마약을 복용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틀전 미국 아이오와시티의 한 주택에서 어머니와 자녀 4명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모두 둔기에 맞아 살해됐습니다.

희생된 어린이 4명은 모두 한국 출신 입양아들, 3살난 엘리너와 5살 미라,7살 세스,그리고 열살의 이튼입니다.

이들은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나 지난 1998년부터 2005년사이에 이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녹취> 패티 벤슨(이웃 주민): "처음엔 오랫 동안 울었고 지금도 충격 속에 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믿어지지 않아요."

범인은 이들을 입양한 양부 슈펠씨로 추정됩니다.

슈펠씨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그가 가족들이 천국에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점으로 미뤄 슈펠씨가 일가족을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은행 돈 56만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녹취> 샘(아이오와 경찰): "여러가지 추론이 가능하지만, 아마도 지금은 슈펠씨 만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를 알고 있을 겁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슈펠씨가 수사 과정에서 21만 달러를 코카인을 사는데 썼다고 인정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미국 경찰은 슈펠씨의 마약 복용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오늘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계 입양아 4명, 美 양부가 살해
    • 입력 2008-03-26 20:06:19
    • 수정2008-03-26 21:04:37
    뉴스타임
<앵커 멘트> 미국 가정에 입양됐던 한국 어린이 4명이 미국인 양부에 의해서 살해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을 살해한 양부가 평소 마약을 복용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틀전 미국 아이오와시티의 한 주택에서 어머니와 자녀 4명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모두 둔기에 맞아 살해됐습니다. 희생된 어린이 4명은 모두 한국 출신 입양아들, 3살난 엘리너와 5살 미라,7살 세스,그리고 열살의 이튼입니다. 이들은 미혼모의 아이로 태어나 지난 1998년부터 2005년사이에 이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녹취> 패티 벤슨(이웃 주민): "처음엔 오랫 동안 울었고 지금도 충격 속에 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게 믿어지지 않아요." 범인은 이들을 입양한 양부 슈펠씨로 추정됩니다. 슈펠씨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그가 가족들이 천국에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점으로 미뤄 슈펠씨가 일가족을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은행 돈 56만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녹취> 샘(아이오와 경찰): "여러가지 추론이 가능하지만, 아마도 지금은 슈펠씨 만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를 알고 있을 겁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슈펠씨가 수사 과정에서 21만 달러를 코카인을 사는데 썼다고 인정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때문에 미국 경찰은 슈펠씨의 마약 복용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오늘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