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 이건희 회장 일가 개인 재산내역 집중조사

입력 2008.03.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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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의 개인 재산 규모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차명주식과 전.현직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에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흔적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삼성 측이 차명지분과 차명계좌를 시인하면서 故 이병철 회장의 상속재산을 관리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상속재산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조성된 비자금과 달리 횡령과 배임 혐의로 사법처리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상속 시점이 너무 오래 돼 계좌 추적으로는 자금 원천을 밝히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어제 그룹 전략기획실 전용배 상무를 네번째로 불러 이 회장 일가의 재산 내역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관재파트를 맡고 있는 전 상무는 회장 일가의 개인 재산을 관리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그동안 찾아낸 차명계좌 천3백여 개에 든 돈에 대해서도 충분한 증거 자료와 법리 검토를 거쳐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 어제 임종성 전 삼성전자 기흥공장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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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특검, 이건희 회장 일가 개인 재산내역 집중조사
    • 입력 2008-03-27 07: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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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의 개인 재산 규모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차명주식과 전.현직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에 비자금이 흘러들어간 흔적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삼성 측이 차명지분과 차명계좌를 시인하면서 故 이병철 회장의 상속재산을 관리해 온 것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상속재산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조성된 비자금과 달리 횡령과 배임 혐의로 사법처리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상속 시점이 너무 오래 돼 계좌 추적으로는 자금 원천을 밝히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어제 그룹 전략기획실 전용배 상무를 네번째로 불러 이 회장 일가의 재산 내역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관재파트를 맡고 있는 전 상무는 회장 일가의 개인 재산을 관리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그동안 찾아낸 차명계좌 천3백여 개에 든 돈에 대해서도 충분한 증거 자료와 법리 검토를 거쳐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 어제 임종성 전 삼성전자 기흥공장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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