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문건’ 확인…국토해양부 “내년 4월 착공”

입력 2008.03.28 (07:59) 수정 2008.03.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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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 국토해양부가 최근 내년 4월 공사에 착수하겠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의 보고서까지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민간의 제안이 들어오면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온 터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 명의로 작성된 문건입니다.

오는 6월까지 한반도 대운하 착공을 위한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내년 4월 공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내 완공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치면 사업착수까지 3,4년이 소요되는 만큼 모든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그동안 민간의 제안이 들어오면 대운하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민간의 사업 제안에 대비해 실무 차원에서 검토한 자료이며 확정된 정부의 정책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민간제안서가 들어온뒤 여론을 수렴해 추진한다는 계획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국토해양부 관계자: "(민간 제안서가 들어오면)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사업비는 어떻게 되는지, 문제점은 뭔지 검토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작성한 거죠."

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대운하 추진 일정이 담긴 이번 보고서는 특히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뜨거운 공방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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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대운하 문건’ 확인…국토해양부 “내년 4월 착공”
    • 입력 2008-03-28 07:16:57
    • 수정2008-03-28 09: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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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 국토해양부가 최근 내년 4월 공사에 착수하겠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의 보고서까지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민간의 제안이 들어오면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온 터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 명의로 작성된 문건입니다. 오는 6월까지 한반도 대운하 착공을 위한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내년 4월 공사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내 완공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치면 사업착수까지 3,4년이 소요되는 만큼 모든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그동안 민간의 제안이 들어오면 대운하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민간의 사업 제안에 대비해 실무 차원에서 검토한 자료이며 확정된 정부의 정책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민간제안서가 들어온뒤 여론을 수렴해 추진한다는 계획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국토해양부 관계자: "(민간 제안서가 들어오면) 기간이 어떻게 되는지, 사업비는 어떻게 되는지, 문제점은 뭔지 검토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작성한 거죠." 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대운하 추진 일정이 담긴 이번 보고서는 특히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뜨거운 공방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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