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북핵 중대 고비

입력 2008.03.28 (21:55) 수정 2008.03.2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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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또 교착 상태에 빠진 핵신고 문제와 관련해 그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강경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계속해서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에서 만난 한미 외교장관들..

인내심이 바닥났다는 어제 발언에 이어 오늘은 8월까지가 시한이라며, 북한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오늘 외무성 대변인 담화로 맞받았습니다.

핵 문제를 풀기 위해 그동안 성의를 다했지만 미국이 요구 수준을 높여 문제가 꼬였다는 겁니다.

우라늄 의혹 해소를 위해선 예민한 군사대상까지 보여주고 재료도 공개했고, 시리아 핵확산 의혹도 무관하지만 미국 입장을 고려해 비확산 의지까지 천명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미국이 추가적인 요구를 고집하면 현재 진행중인 핵시설 '불능화'도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문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북한이 10.3합의 등을 통해 이미 합의한 바 있는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더 이상 지체 없이 제출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오늘 발표를 통해 부정적인 신호만을 보낸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 타결이냐 아니냐를 가름하는 중대 고비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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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북핵 중대 고비
    • 입력 2008-03-28 20:54:01
    • 수정2008-03-28 22: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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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또 교착 상태에 빠진 핵신고 문제와 관련해 그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강경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계속해서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에서 만난 한미 외교장관들.. 인내심이 바닥났다는 어제 발언에 이어 오늘은 8월까지가 시한이라며, 북한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오늘 외무성 대변인 담화로 맞받았습니다. 핵 문제를 풀기 위해 그동안 성의를 다했지만 미국이 요구 수준을 높여 문제가 꼬였다는 겁니다. 우라늄 의혹 해소를 위해선 예민한 군사대상까지 보여주고 재료도 공개했고, 시리아 핵확산 의혹도 무관하지만 미국 입장을 고려해 비확산 의지까지 천명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미국이 추가적인 요구를 고집하면 현재 진행중인 핵시설 '불능화'도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문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 "북한이 10.3합의 등을 통해 이미 합의한 바 있는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더 이상 지체 없이 제출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오늘 발표를 통해 부정적인 신호만을 보낸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 타결이냐 아니냐를 가름하는 중대 고비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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