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눈물의 49재…빗 속의 추모 행렬

입력 2008.03.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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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보 1호 숭례문이 화재로 불탄지 벌써 49일이 됐습니다.
숭례문의 넋을 기리고 무사히 복원되길 기원하는 49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마에 휩싸여 위풍당당하던 모습을 잃은 지 49일째.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가 숭례문의 넋을 기리는 49재를 열었습니다.

3년 전, 같은 아픔을 겪었기에 애타는 마음도 더했습니다.

<녹취> 정념(낙산사 주지) :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것을 지키지 못했고 우리는...이 엄청난 충격을 당했습니다."

촉촉히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2천명 넘는 불자들은 숭례문의 성공적인 복원을 기원했습니다.

복원의 어려움도 잘 아는 만큼 다시는 비극이 되풀이돼선 안된다는 안타까움이 더욱 절절합니다.

<인터뷰> 백수현(대전시 중촌동) : "여기도 화재가 났었고 숭례문도 화재가 나고...이런 식으로 방치하면 안되고 제대로 된 틀을 만들어 관리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무너진 숭례문 앞에서도 부활을 기원하는 문화제가 하루 종일 열렸습니다.

한과 아픔을 담은 춤 사위가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녹취> 차성원(경기도 동두천시) : "시일이 오래 걸려도 완벽하게...옛날 모습을 제대로 되찾도록 지어야 돼요"

내일도 조계종이 오후 2시부터 49재를 여는 등 숭례문의 아픔을 다시 생각하는 추념 행사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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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례문, 눈물의 49재…빗 속의 추모 행렬
    • 입력 2008-03-29 21:07:40
    뉴스 9
<앵커 멘트> 국보 1호 숭례문이 화재로 불탄지 벌써 49일이 됐습니다. 숭례문의 넋을 기리고 무사히 복원되길 기원하는 49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마에 휩싸여 위풍당당하던 모습을 잃은 지 49일째.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가 숭례문의 넋을 기리는 49재를 열었습니다. 3년 전, 같은 아픔을 겪었기에 애타는 마음도 더했습니다. <녹취> 정념(낙산사 주지) :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것을 지키지 못했고 우리는...이 엄청난 충격을 당했습니다." 촉촉히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2천명 넘는 불자들은 숭례문의 성공적인 복원을 기원했습니다. 복원의 어려움도 잘 아는 만큼 다시는 비극이 되풀이돼선 안된다는 안타까움이 더욱 절절합니다. <인터뷰> 백수현(대전시 중촌동) : "여기도 화재가 났었고 숭례문도 화재가 나고...이런 식으로 방치하면 안되고 제대로 된 틀을 만들어 관리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무너진 숭례문 앞에서도 부활을 기원하는 문화제가 하루 종일 열렸습니다. 한과 아픔을 담은 춤 사위가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녹취> 차성원(경기도 동두천시) : "시일이 오래 걸려도 완벽하게...옛날 모습을 제대로 되찾도록 지어야 돼요" 내일도 조계종이 오후 2시부터 49재를 여는 등 숭례문의 아픔을 다시 생각하는 추념 행사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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