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산 어린이 납치 미수 사건 이후로 요즘 KBS엔 자신도 강력사건의 피해자란 제보가 자주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경찰의 무성의와 사건 뭉개기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출동하는 건 지구대 순찰요원들, 하지만 사건을 키워봐야 득이 될게 별로 없습니다.
사건 발생 보고는 지구대가 전담하고 수사는 경찰서에서 하도록 돼 있는데,//cg 발생 보고가 많을수록 해당 지구대장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기 때문입니다.
순찰을 게을리해서 범죄를 예방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구대 하위 경찰들은 당연히 사건을 축소 보고하라는 압력을 노골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녹취> 지구대 근무 경찰(음성변조): "발생이 많이 나면 팀장 대장 입장이 난처하니까... 발생을 많이 띄우면 누구 욕먹일려고 그러냐,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냐 이런 식으로..."
강도나 성폭행같은 강력 사건도 예외가 아닙니다.
<녹취> 지구대 근무 경찰: "강간 과정을 물타버리는 거지. 아예 없애버리지는 못하니까. 진짜로 강간을 당했냐, 술취해서 기억을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뭉개버리는 거지."
한 두번 축소 보고 안해 본 직원이 과연 있을까, 운이 좋아서 문제가 안 됐을 뿐이다.
이번 사건 이후 경찰 내부 전산망에도 이런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앞으로는 축소 보고 압력이 없어질테니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까지 있습니다.
첫 보고부터 뭉개는 경찰의 관행에 민생 치안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일산 어린이 납치 미수 사건 이후로 요즘 KBS엔 자신도 강력사건의 피해자란 제보가 자주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경찰의 무성의와 사건 뭉개기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출동하는 건 지구대 순찰요원들, 하지만 사건을 키워봐야 득이 될게 별로 없습니다.
사건 발생 보고는 지구대가 전담하고 수사는 경찰서에서 하도록 돼 있는데,//cg 발생 보고가 많을수록 해당 지구대장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기 때문입니다.
순찰을 게을리해서 범죄를 예방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구대 하위 경찰들은 당연히 사건을 축소 보고하라는 압력을 노골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녹취> 지구대 근무 경찰(음성변조): "발생이 많이 나면 팀장 대장 입장이 난처하니까... 발생을 많이 띄우면 누구 욕먹일려고 그러냐,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냐 이런 식으로..."
강도나 성폭행같은 강력 사건도 예외가 아닙니다.
<녹취> 지구대 근무 경찰: "강간 과정을 물타버리는 거지. 아예 없애버리지는 못하니까. 진짜로 강간을 당했냐, 술취해서 기억을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뭉개버리는 거지."
한 두번 축소 보고 안해 본 직원이 과연 있을까, 운이 좋아서 문제가 안 됐을 뿐이다.
이번 사건 이후 경찰 내부 전산망에도 이런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앞으로는 축소 보고 압력이 없어질테니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까지 있습니다.
첫 보고부터 뭉개는 경찰의 관행에 민생 치안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강력사건 ‘뭉개기’ 관행…‘처음부터 축소’
-
- 입력 2008-04-02 21:11:29
<앵커 멘트>
일산 어린이 납치 미수 사건 이후로 요즘 KBS엔 자신도 강력사건의 피해자란 제보가 자주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경찰의 무성의와 사건 뭉개기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장 먼저 출동하는 건 지구대 순찰요원들, 하지만 사건을 키워봐야 득이 될게 별로 없습니다.
사건 발생 보고는 지구대가 전담하고 수사는 경찰서에서 하도록 돼 있는데,//cg 발생 보고가 많을수록 해당 지구대장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기 때문입니다.
순찰을 게을리해서 범죄를 예방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구대 하위 경찰들은 당연히 사건을 축소 보고하라는 압력을 노골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녹취> 지구대 근무 경찰(음성변조): "발생이 많이 나면 팀장 대장 입장이 난처하니까... 발생을 많이 띄우면 누구 욕먹일려고 그러냐, 왜 이렇게 융통성이 없냐 이런 식으로..."
강도나 성폭행같은 강력 사건도 예외가 아닙니다.
<녹취> 지구대 근무 경찰: "강간 과정을 물타버리는 거지. 아예 없애버리지는 못하니까. 진짜로 강간을 당했냐, 술취해서 기억을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뭉개버리는 거지."
한 두번 축소 보고 안해 본 직원이 과연 있을까, 운이 좋아서 문제가 안 됐을 뿐이다.
이번 사건 이후 경찰 내부 전산망에도 이런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앞으로는 축소 보고 압력이 없어질테니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까지 있습니다.
첫 보고부터 뭉개는 경찰의 관행에 민생 치안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
-
심인보 기자 nada@kbs.co.kr
심인보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