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영어가 아닌 일반 교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이른바 영어 몰입교육.
올초 대통력직 인수위가 추진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거둬들였는데, 경기도 교육청이 이를 강행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정부가 추진하려던 영어 몰입교육은 일주일만에 백지화됐습니다.
여론을 의식한 듯 대통령도 쐐기를 박았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모든 과목을 몰입해서 영어로 한다든가 이런 과격한 정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
하지만 경기도 교육청은 오는 4월부터 당장 영어몰입수업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초등학교 100명, 중.고등학교에 50명의 교사를 선정해 일단 시범수업 형태로 운영해본 뒤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김희정(수원 파장초교 교사) : "영어라는 것 때문에 교육의 불평등이 초래되는 못알아듣는 아이들이 발생할 경우에는 책임소재는 누구한테 있는 것인지..."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도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정희(전교조 경기지부장) : "사교육비 절반 이상이 영어로 들어가고 있고, 영어학원 수요가 계속 폭증하고 있는데 이를 부추기는 정책을 공교육에서 계속 확대하고 있어서..."
경기도교육청은 또 오는 2011년부터는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 중등 영어 교사와 초등교사 임용때 영어 수업 능력를 평가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영어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황익중(경기도교육청 국제교육협력팀 장학관) : "(대략) 영어몰입교육은 전체 영어 교육 강화방안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인데 좀 과장 됐다."
글로벌 인재를 키우겠다는 경기도 교육청, 하지만 교육 현장의 여건과 영어 몰입교육의 득실을 따져보지 않은 성급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영어가 아닌 일반 교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이른바 영어 몰입교육.
올초 대통력직 인수위가 추진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거둬들였는데, 경기도 교육청이 이를 강행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정부가 추진하려던 영어 몰입교육은 일주일만에 백지화됐습니다.
여론을 의식한 듯 대통령도 쐐기를 박았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모든 과목을 몰입해서 영어로 한다든가 이런 과격한 정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
하지만 경기도 교육청은 오는 4월부터 당장 영어몰입수업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초등학교 100명, 중.고등학교에 50명의 교사를 선정해 일단 시범수업 형태로 운영해본 뒤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김희정(수원 파장초교 교사) : "영어라는 것 때문에 교육의 불평등이 초래되는 못알아듣는 아이들이 발생할 경우에는 책임소재는 누구한테 있는 것인지..."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도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정희(전교조 경기지부장) : "사교육비 절반 이상이 영어로 들어가고 있고, 영어학원 수요가 계속 폭증하고 있는데 이를 부추기는 정책을 공교육에서 계속 확대하고 있어서..."
경기도교육청은 또 오는 2011년부터는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 중등 영어 교사와 초등교사 임용때 영어 수업 능력를 평가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영어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황익중(경기도교육청 국제교육협력팀 장학관) : "(대략) 영어몰입교육은 전체 영어 교육 강화방안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인데 좀 과장 됐다."
글로벌 인재를 키우겠다는 경기도 교육청, 하지만 교육 현장의 여건과 영어 몰입교육의 득실을 따져보지 않은 성급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기도 교육청, 영어 몰입 교육 강행 논란
-
- 입력 2008-04-03 07:30:39
<앵커 멘트>
영어가 아닌 일반 교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이른바 영어 몰입교육.
올초 대통력직 인수위가 추진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고 거둬들였는데, 경기도 교육청이 이를 강행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정부가 추진하려던 영어 몰입교육은 일주일만에 백지화됐습니다.
여론을 의식한 듯 대통령도 쐐기를 박았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모든 과목을 몰입해서 영어로 한다든가 이런 과격한 정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
하지만 경기도 교육청은 오는 4월부터 당장 영어몰입수업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초등학교 100명, 중.고등학교에 50명의 교사를 선정해 일단 시범수업 형태로 운영해본 뒤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김희정(수원 파장초교 교사) : "영어라는 것 때문에 교육의 불평등이 초래되는 못알아듣는 아이들이 발생할 경우에는 책임소재는 누구한테 있는 것인지..."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도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정희(전교조 경기지부장) : "사교육비 절반 이상이 영어로 들어가고 있고, 영어학원 수요가 계속 폭증하고 있는데 이를 부추기는 정책을 공교육에서 계속 확대하고 있어서..."
경기도교육청은 또 오는 2011년부터는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 중등 영어 교사와 초등교사 임용때 영어 수업 능력를 평가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영어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황익중(경기도교육청 국제교육협력팀 장학관) : "(대략) 영어몰입교육은 전체 영어 교육 강화방안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인데 좀 과장 됐다."
글로벌 인재를 키우겠다는 경기도 교육청, 하지만 교육 현장의 여건과 영어 몰입교육의 득실을 따져보지 않은 성급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
-
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송명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