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설

입력 2001.0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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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생활이 각박하다고 해도 설은 설인 것 같습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시내의 표정을 최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먹음직스러운 가래떡이 쉴새없이 뽑혀 나옵니다.
이렇게 설날은 떡방앗간에서부터 무르익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백화점과 시장에는 설 준비를 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시내 사무실들은 대부분 텅비기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이 오전 근무만 하고 일찍 고향길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권철근(회사원): 다른 분들은 다 가셨는데요, 지금 남은 일이 있어 가지고 이거 빨리 처리하고 가야죠.
이제 곧 갈 겁니다.
⊙기자: 시내 거리에도 차량과 인적이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하지만 은행에는 새 돈을 바꿔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며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빳빳한 새 돈을 새며 마음은 벌써 손자, 손녀들과 함께 있습니다.
⊙정석환(서울 등촌동): 내일, 모레 명절이고 그래서 애들 용돈도 좀 주고 새뱃돈 좀 주려고 새 돈을 좀 바꿨습니다.
⊙기자: 세차장에는 연일 내린 눈으로 엉망이 된 차를 깨끗이 씻고 고향에 가기 위해 자동차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었습니다.
⊙우성명(서울 여의도동): 세차해 가지고 시골에 좀 가려고 합니다.
새로운 기분으로 좀 시골에 내려가 가지구요.
부모님들도 만나뵙고, 이렇게 하려고 나왔습니다.
⊙기자: 본격적인 설 연휴를 맞아 설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에서는 넉넉함이 넘쳐납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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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레는 설
    • 입력 2001-0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생활이 각박하다고 해도 설은 설인 것 같습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시내의 표정을 최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먹음직스러운 가래떡이 쉴새없이 뽑혀 나옵니다. 이렇게 설날은 떡방앗간에서부터 무르익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백화점과 시장에는 설 준비를 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시내 사무실들은 대부분 텅비기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이 오전 근무만 하고 일찍 고향길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권철근(회사원): 다른 분들은 다 가셨는데요, 지금 남은 일이 있어 가지고 이거 빨리 처리하고 가야죠. 이제 곧 갈 겁니다. ⊙기자: 시내 거리에도 차량과 인적이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하지만 은행에는 새 돈을 바꿔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며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빳빳한 새 돈을 새며 마음은 벌써 손자, 손녀들과 함께 있습니다. ⊙정석환(서울 등촌동): 내일, 모레 명절이고 그래서 애들 용돈도 좀 주고 새뱃돈 좀 주려고 새 돈을 좀 바꿨습니다. ⊙기자: 세차장에는 연일 내린 눈으로 엉망이 된 차를 깨끗이 씻고 고향에 가기 위해 자동차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었습니다. ⊙우성명(서울 여의도동): 세차해 가지고 시골에 좀 가려고 합니다. 새로운 기분으로 좀 시골에 내려가 가지구요. 부모님들도 만나뵙고, 이렇게 하려고 나왔습니다. ⊙기자: 본격적인 설 연휴를 맞아 설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에서는 넉넉함이 넘쳐납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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