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내일 피의자로 특검 출석

입력 2008.04.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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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특검의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내일 특검에 출석합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내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합니다.

이 회장에 대한 조사는 관련 의혹 수사의 책임을 맡고있는 특검보들이 직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비자금 조성과 관리, 정.관계 로비, 불법 경영권 승계 등 삼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강도높은 추궁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은 특검팀이 이 회장에 대한 기소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사건입니다.

특검팀은 이미 이학수 부회장으로부터 그룹 구조본이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한 기획안을 만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이재용 전무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과정을 총수인 이 회장이 몰랐을 리 없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미 검찰 조사에서 수사가 상당히 이뤄져 이 회장으로부터 조서만 받으면 기소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형사처벌 여부와 관련해 이 회장이 경제에 기여한 점과 건강 상태, 그리고 남은 수사 시한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내일 부정적인 여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경호인력을 대동하지 않고, 변호인과 함께 특검에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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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삼성 회장, 내일 피의자로 특검 출석
    • 입력 2008-04-03 20:53:43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 특검의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내일 특검에 출석합니다. 황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내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합니다. 이 회장에 대한 조사는 관련 의혹 수사의 책임을 맡고있는 특검보들이 직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비자금 조성과 관리, 정.관계 로비, 불법 경영권 승계 등 삼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강도높은 추궁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은 특검팀이 이 회장에 대한 기소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사건입니다. 특검팀은 이미 이학수 부회장으로부터 그룹 구조본이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한 기획안을 만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이재용 전무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과정을 총수인 이 회장이 몰랐을 리 없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미 검찰 조사에서 수사가 상당히 이뤄져 이 회장으로부터 조서만 받으면 기소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형사처벌 여부와 관련해 이 회장이 경제에 기여한 점과 건강 상태, 그리고 남은 수사 시한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내일 부정적인 여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경호인력을 대동하지 않고, 변호인과 함께 특검에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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