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 13년 만의 소환…검찰과의 ‘질긴 악연’
입력 2008.04.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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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회장이 수사기관에 소환되기는 이번이 두번째지만 그 사이에도 수차례 형사처벌위기를 넘겼습니다.
이 회장과 검찰과의 질긴 악연을 노윤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건희 회장이 검찰에 소환된 건 지난 95년,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수사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이 회장은 당시 노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다른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기소됐습니다.
이후 13년 동안, 삼성그룹은 지속적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소환 조사는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2004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 이 회장은 해외 출장을 떠나 수사 발표 바로 다음날 귀국했습니다.
1년 뒤 안기부 X파일 사건이 터져 나오자, 이 회장은 또 다시 출국해 다섯 달 만에 귀국했습니다.
<녹취> 이건희(삼성그룹 회장/2006년 2월 4일): "전적으로 책임은 나 개인한테 있다고 생각합니다."
형사처벌 역시 이 회장과는 무관한 일.
대선자금 수사 때는 이학수 부회장이, 에버랜드 사건에서도 전.현직 에버랜드 사장인 허태학, 박노빈 씨만 기소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끊임없이 봐주기 수사 논란에 시달렸고 결국 '검찰 로비' 의혹이 터져나왔습니다.
특검팀은 "삼성 관련 의혹 수사를 특검이 마무리하겠다"고 이 회장 소환 배경을 밝혔습니다.
13년에 걸친 삼성과 수사 기관의 악연이 마무리될 지가 내일 특검 조사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수사기관에 소환되기는 이번이 두번째지만 그 사이에도 수차례 형사처벌위기를 넘겼습니다.
이 회장과 검찰과의 질긴 악연을 노윤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건희 회장이 검찰에 소환된 건 지난 95년,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수사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이 회장은 당시 노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다른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기소됐습니다.
이후 13년 동안, 삼성그룹은 지속적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소환 조사는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2004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 이 회장은 해외 출장을 떠나 수사 발표 바로 다음날 귀국했습니다.
1년 뒤 안기부 X파일 사건이 터져 나오자, 이 회장은 또 다시 출국해 다섯 달 만에 귀국했습니다.
<녹취> 이건희(삼성그룹 회장/2006년 2월 4일): "전적으로 책임은 나 개인한테 있다고 생각합니다."
형사처벌 역시 이 회장과는 무관한 일.
대선자금 수사 때는 이학수 부회장이, 에버랜드 사건에서도 전.현직 에버랜드 사장인 허태학, 박노빈 씨만 기소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끊임없이 봐주기 수사 논란에 시달렸고 결국 '검찰 로비' 의혹이 터져나왔습니다.
특검팀은 "삼성 관련 의혹 수사를 특검이 마무리하겠다"고 이 회장 소환 배경을 밝혔습니다.
13년에 걸친 삼성과 수사 기관의 악연이 마무리될 지가 내일 특검 조사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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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회장, 13년 만의 소환…검찰과의 ‘질긴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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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4-03 20:55:56
<앵커 멘트>
이건희 회장이 수사기관에 소환되기는 이번이 두번째지만 그 사이에도 수차례 형사처벌위기를 넘겼습니다.
이 회장과 검찰과의 질긴 악연을 노윤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이건희 회장이 검찰에 소환된 건 지난 95년,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수사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이 회장은 당시 노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다른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기소됐습니다.
이후 13년 동안, 삼성그룹은 지속적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소환 조사는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2004년 대선자금 수사 당시, 이 회장은 해외 출장을 떠나 수사 발표 바로 다음날 귀국했습니다.
1년 뒤 안기부 X파일 사건이 터져 나오자, 이 회장은 또 다시 출국해 다섯 달 만에 귀국했습니다.
<녹취> 이건희(삼성그룹 회장/2006년 2월 4일): "전적으로 책임은 나 개인한테 있다고 생각합니다."
형사처벌 역시 이 회장과는 무관한 일.
대선자금 수사 때는 이학수 부회장이, 에버랜드 사건에서도 전.현직 에버랜드 사장인 허태학, 박노빈 씨만 기소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끊임없이 봐주기 수사 논란에 시달렸고 결국 '검찰 로비' 의혹이 터져나왔습니다.
특검팀은 "삼성 관련 의혹 수사를 특검이 마무리하겠다"고 이 회장 소환 배경을 밝혔습니다.
13년에 걸친 삼성과 수사 기관의 악연이 마무리될 지가 내일 특검 조사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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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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