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학교 급식, ‘시설 확보·현대화’ 시급
입력 2008.04.04 (22:00)
수정 2008.04.0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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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식시설만 있고 식사를 할 식당이 없는 학교도 전국에 2000여곳이 넘습니다.
이렇게 급식 시설이 열악한 그 이유는 무엇인지 계속해서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식당에선 1, 2학년 학생들만 급식을 먹고 3학년이상은 교실에서 먹습니다.
<인터뷰> 전상권(서울 북성초 교감): "교실에서 하다보면 식판 들고 나올때 위험하거든요. 부딪히는 경우도 있고, 어리니까... 1,2학년이."
이처럼 일부 학생이라도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학교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학교 급식이 이뤄지고 있는 전국 초중고 가운데 식당이 아예없는 학교는 전체의 22%, 2천 4백여 개 학교에 달합니다.
사정은 대도시로 갈수록 더 나빠져, 서울과 대구는 전체 급식학교의 절반 이상이 식당이 없고 부산은 전체의 60%에 가깝습니다.
식당은 물론이고 아예 급식시설조차 없어 학생들이 집에서 도시락을 싸 가지고 오는 학교도 전국에 아직 20여 곳이나 됩니다.
<인터뷰> 주 용(중학교 2학년): "거의 다 도시락 먹고 몇몇 애들은 임시매점에서 빵 사먹거나 다른 거 먹고, 다른애들 거 나눠먹어요."
사정이 이런데도 지자체 전체 예산 115조 원 가운데 급식 지원비로 쓴 돈은 전체의 0.7% 수준.
그나마 급식 시설비로 쓰인 돈은 0.2%에도 못 미칩니다.
학부모와 교사 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조리시설 현대화와 식당 확보가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로 꼽힌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천 오백 명이 한꺼번에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하나 더 짓는 데 드는 돈은 16억 원 안팎.
막대한 돈이 드는 급식 시설 개선 예산 편성이 모두 지자체에 맡겨져 있는 상황에서 급식 환경 개선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급식시설만 있고 식사를 할 식당이 없는 학교도 전국에 2000여곳이 넘습니다.
이렇게 급식 시설이 열악한 그 이유는 무엇인지 계속해서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식당에선 1, 2학년 학생들만 급식을 먹고 3학년이상은 교실에서 먹습니다.
<인터뷰> 전상권(서울 북성초 교감): "교실에서 하다보면 식판 들고 나올때 위험하거든요. 부딪히는 경우도 있고, 어리니까... 1,2학년이."
이처럼 일부 학생이라도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학교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학교 급식이 이뤄지고 있는 전국 초중고 가운데 식당이 아예없는 학교는 전체의 22%, 2천 4백여 개 학교에 달합니다.
사정은 대도시로 갈수록 더 나빠져, 서울과 대구는 전체 급식학교의 절반 이상이 식당이 없고 부산은 전체의 60%에 가깝습니다.
식당은 물론이고 아예 급식시설조차 없어 학생들이 집에서 도시락을 싸 가지고 오는 학교도 전국에 아직 20여 곳이나 됩니다.
<인터뷰> 주 용(중학교 2학년): "거의 다 도시락 먹고 몇몇 애들은 임시매점에서 빵 사먹거나 다른 거 먹고, 다른애들 거 나눠먹어요."
사정이 이런데도 지자체 전체 예산 115조 원 가운데 급식 지원비로 쓴 돈은 전체의 0.7% 수준.
그나마 급식 시설비로 쓰인 돈은 0.2%에도 못 미칩니다.
학부모와 교사 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조리시설 현대화와 식당 확보가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로 꼽힌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천 오백 명이 한꺼번에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하나 더 짓는 데 드는 돈은 16억 원 안팎.
막대한 돈이 드는 급식 시설 개선 예산 편성이 모두 지자체에 맡겨져 있는 상황에서 급식 환경 개선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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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② 학교 급식, ‘시설 확보·현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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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4-04 21:19:20
- 수정2008-04-04 22:21:11
![](/newsimage2/200804/20080404/1538359.jpg)
<앵커 멘트>
급식시설만 있고 식사를 할 식당이 없는 학교도 전국에 2000여곳이 넘습니다.
이렇게 급식 시설이 열악한 그 이유는 무엇인지 계속해서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식당에선 1, 2학년 학생들만 급식을 먹고 3학년이상은 교실에서 먹습니다.
<인터뷰> 전상권(서울 북성초 교감): "교실에서 하다보면 식판 들고 나올때 위험하거든요. 부딪히는 경우도 있고, 어리니까... 1,2학년이."
이처럼 일부 학생이라도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학교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학교 급식이 이뤄지고 있는 전국 초중고 가운데 식당이 아예없는 학교는 전체의 22%, 2천 4백여 개 학교에 달합니다.
사정은 대도시로 갈수록 더 나빠져, 서울과 대구는 전체 급식학교의 절반 이상이 식당이 없고 부산은 전체의 60%에 가깝습니다.
식당은 물론이고 아예 급식시설조차 없어 학생들이 집에서 도시락을 싸 가지고 오는 학교도 전국에 아직 20여 곳이나 됩니다.
<인터뷰> 주 용(중학교 2학년): "거의 다 도시락 먹고 몇몇 애들은 임시매점에서 빵 사먹거나 다른 거 먹고, 다른애들 거 나눠먹어요."
사정이 이런데도 지자체 전체 예산 115조 원 가운데 급식 지원비로 쓴 돈은 전체의 0.7% 수준.
그나마 급식 시설비로 쓰인 돈은 0.2%에도 못 미칩니다.
학부모와 교사 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조리시설 현대화와 식당 확보가 가장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로 꼽힌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천 오백 명이 한꺼번에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하나 더 짓는 데 드는 돈은 16억 원 안팎.
막대한 돈이 드는 급식 시설 개선 예산 편성이 모두 지자체에 맡겨져 있는 상황에서 급식 환경 개선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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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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