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단의 거목

입력 2001.01.23 (1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운보 김기창 화백은 청록산수, 바보산수 등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일구어내서 현대 한국화단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청각장애를 극복한 인간승리의 전형이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 세계, 한상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보 김기창 화백은 청각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구상과 추상, 동양화와 서양화를 넘나들며 무려 10만여 점이나 되는 다작을 남겼습니다.
이당 김은호 화백의 제자로 17살 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한 뒤 40년대 초반까지는 인물 중심의 세필 채색화가 주류를 이뤘습니다.
입체파적 특징을 보인 50년대를 거쳐 70년대 이후 충만한 생명력을 표현한 청록 산수화, 해학적이고 동심어린 바보산수로수많은 걸작을 내놓았습니다.
⊙故 김기창 화백: (동양화 기본은) 선과 점에 있어요. 어떻게 조형화하느냐가 과제여...
⊙기자: 이당 김운호 화백의 문하로 그를 이끈 어머니와 그림의 동지이기도 했던 아내 박내현은 그의 삶을 지탱했던 두 기둥입니다.
⊙故 김기창 화백: 엄마 같고 애인 같고 아내 같기도 하고 다양한 명칭을 붙이고 싶은 여자...
⊙기자: 지난 95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청주 자택에서 요양해온 운보는 그렇게도 그리워하던 어머니와 아내 곁으로 먼 길을 떠났습니다.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화단의 거목
    • 입력 2001-01-23 17:00:00
    뉴스 5
⊙앵커: 운보 김기창 화백은 청록산수, 바보산수 등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일구어내서 현대 한국화단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청각장애를 극복한 인간승리의 전형이기도 합니다. 그의 작품 세계, 한상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보 김기창 화백은 청각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구상과 추상, 동양화와 서양화를 넘나들며 무려 10만여 점이나 되는 다작을 남겼습니다. 이당 김은호 화백의 제자로 17살 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한 뒤 40년대 초반까지는 인물 중심의 세필 채색화가 주류를 이뤘습니다. 입체파적 특징을 보인 50년대를 거쳐 70년대 이후 충만한 생명력을 표현한 청록 산수화, 해학적이고 동심어린 바보산수로수많은 걸작을 내놓았습니다. ⊙故 김기창 화백: (동양화 기본은) 선과 점에 있어요. 어떻게 조형화하느냐가 과제여... ⊙기자: 이당 김운호 화백의 문하로 그를 이끈 어머니와 그림의 동지이기도 했던 아내 박내현은 그의 삶을 지탱했던 두 기둥입니다. ⊙故 김기창 화백: 엄마 같고 애인 같고 아내 같기도 하고 다양한 명칭을 붙이고 싶은 여자... ⊙기자: 지난 95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청주 자택에서 요양해온 운보는 그렇게도 그리워하던 어머니와 아내 곁으로 먼 길을 떠났습니다. KBS뉴스 한상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