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스포츠 교류도 급냉각

입력 2008.04.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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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남북의 경색 국면과 마찬가지로 스포츠계 역시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국가 올림픽 연합회 총회에 참석중인 우리 측 대표단이 남북 단일팀과 공동 응원단 구성을 위해 공식 회동을 요청했지만 북한측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포츠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국가 올림픽 연합회 총회가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됐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총회에 참석한 북한측 대표단에 공식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남북 단일팀과 공동 응원단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북한측은 이번 회의에만 충실하겠다는 이유를 대며 우리 측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녹취>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남북간 실마리가 풀리지 않아 회의도 원만하게 열릴 것 같지 않습니다."

국제 스프츠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학선 신임 북한 올림픽 위원장도 공동 응원단 구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박학선(북한 올림픽 조직위원장): "(남북공동 응원단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간 바빠서 후에 봅시다."

따라서 이런 추세라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한 응원단의 베이징 방문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경색된 남북 분위기는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던 스포츠 분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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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스포츠 교류도 급냉각
    • 입력 2008-04-07 21:44:37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남북의 경색 국면과 마찬가지로 스포츠계 역시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국가 올림픽 연합회 총회에 참석중인 우리 측 대표단이 남북 단일팀과 공동 응원단 구성을 위해 공식 회동을 요청했지만 북한측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포츠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국가 올림픽 연합회 총회가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됐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총회에 참석한 북한측 대표단에 공식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남북 단일팀과 공동 응원단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북한측은 이번 회의에만 충실하겠다는 이유를 대며 우리 측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녹취>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남북간 실마리가 풀리지 않아 회의도 원만하게 열릴 것 같지 않습니다." 국제 스프츠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학선 신임 북한 올림픽 위원장도 공동 응원단 구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박학선(북한 올림픽 조직위원장): "(남북공동 응원단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간 바빠서 후에 봅시다." 따라서 이런 추세라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한 응원단의 베이징 방문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경색된 남북 분위기는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던 스포츠 분야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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