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도 고병원성 AI 확인…의심 신고 잇따라

<앵커 멘트>

전북 지역에 이어 전남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됐습니다.

올해 들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은 전북과 전남을 걸쳐 모두 10곳에 이릅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 영암의 한 양계농가.

이곳에서 기르던 닭의 폐사원인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전북 정읍과 김제에 이어 전남 지역에서도 5년만에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인된겁니다.

<인터뷰> "방역초소 추가 설치하고 방역 활동 강화..."

전라남도는 그동안 예방차원에서 고병원성 의심지역 반경 3킬로미터 안에 있는 닭과 오리등 44만여마리의 매몰 처리를 완료했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고병원성이 확인된 영암지역의 경우 감염경로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남에서는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이곳 영암군 신북면 외에도 나주와 무안등에서 모두 8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 영암군 외에 나머지 지역의 조류인플루엔자 여부는 내일 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라북도는 기르던 오리와 닭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나타난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음식점에 대해 오리의 유통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오리를 반출한 농장도 이미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 유통경로를 파악하는게 급선무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모씨(음식점 주인): "우리는 중간상인들이 들여오면(팔게 되면)은 들어온 대로 받는 것인데..."

전북에 이어 전남에서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되면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