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삼성 특검 “면죄부 수사” 반발

입력 2008.04.17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삼성 특검의 수사 결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회장을 고발했던 시민단체는 면죄부를 주는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이효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의 시선이 삼성 특별검사로 쏠린 오늘 하루.

이건희 삼성 회장을 고발했던 시민단체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원석(참여연대) : "이런 수사 결과 이후에 삼성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어떤 개혁을 요구할 수 있을지 굉장한 무력감을 주는 수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들은 수사 결과를 부실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시민단체들은 내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관련 의혹을 폭로하면서 삼성과 대척점에 섰던 김용철 변호사도 강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많은 시민들의 반응 역시 싸늘했습니다.

<인터뷰> 설숙종(부산시 북천동) : "제대로 했으면 좋겠는데 그냥 덮어두는 것 같아가지고 믿음이 제대로 안 가네요."

<인터뷰> 홍기석(서울 하계동) : "출발에 우려했던 그런 문제들을 정확히 지적해 내지 못하고 적당히 타협하는 선에서 끝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죠."

반면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떨어진 삼성의 대외 신인도를 회복하는 데 함께 노력하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규(삼성특검반대국민연대 고문) :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활발하게 운영해왔던 삼성 그룹의 기업 운영은 절대로 주눅 들지 말아야합니다. "

법원은 이번 사건의 중요성 감안해 서울 중앙지법 형사 23부에 즉각 배당했으며 특검법 규정에 따라 앞으로 7달에 3심 재판을 모두 끝내야 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민단체, 삼성 특검 “면죄부 수사” 반발
    • 입력 2008-04-17 20:51:49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 특검의 수사 결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회장을 고발했던 시민단체는 면죄부를 주는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이효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민들의 시선이 삼성 특별검사로 쏠린 오늘 하루. 이건희 삼성 회장을 고발했던 시민단체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원석(참여연대) : "이런 수사 결과 이후에 삼성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어떤 개혁을 요구할 수 있을지 굉장한 무력감을 주는 수사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들은 수사 결과를 부실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시민단체들은 내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관련 의혹을 폭로하면서 삼성과 대척점에 섰던 김용철 변호사도 강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많은 시민들의 반응 역시 싸늘했습니다. <인터뷰> 설숙종(부산시 북천동) : "제대로 했으면 좋겠는데 그냥 덮어두는 것 같아가지고 믿음이 제대로 안 가네요." <인터뷰> 홍기석(서울 하계동) : "출발에 우려했던 그런 문제들을 정확히 지적해 내지 못하고 적당히 타협하는 선에서 끝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죠." 반면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떨어진 삼성의 대외 신인도를 회복하는 데 함께 노력하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성규(삼성특검반대국민연대 고문) :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활발하게 운영해왔던 삼성 그룹의 기업 운영은 절대로 주눅 들지 말아야합니다. " 법원은 이번 사건의 중요성 감안해 서울 중앙지법 형사 23부에 즉각 배당했으며 특검법 규정에 따라 앞으로 7달에 3심 재판을 모두 끝내야 됩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