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특검 수사 결과에 항고·재고발”

입력 2008.04.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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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변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삼성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 수사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항고, 또는 재고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보도에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는 어제 발표된 특검의 수사 결과가 오히려 삼성을 도와준 부실수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용철(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이번 특검은 국가 예산 들여서 공권력으로 숨겨진 돈 찾아줘서 세탁해 돌려주는 특검이 됐어요."

특검 수사로 이건희 회장이 감춰놓은 4조5천억 원대의 막대한 재산을 적은 세금으로 되찾게 된 데다 이 회장이 삼성생명 최대주주에 오름으로써 금융지주회사 규제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이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와 관련해서도 조세포탈 금액이 1000억원 대에 이르는 데도 불구속 기소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자금 수사를 포기해 대형 횡령 사건을 묻어 버렸고, 에버랜드 사건의 경우 지난 8년간 진행된 재판에서 삼성이 위증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민변과 참여연대 등 고발인 단체들도 특검의 수사 결과에 불복해 항고 또는 재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항고 또는 재고발 대상은 에버랜드 사건과 관련해 계열사 대표들을 불기소 처분한 것, 또 비자금 관련 횡령.조세포탈 사건, 그리고 정.관계 불법 로비 의혹 등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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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특검 수사 결과에 항고·재고발”
    • 입력 2008-04-18 18:02:10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민변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삼성 의혹을 처음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 수사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항고, 또는 재고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보도에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용철 변호사는 어제 발표된 특검의 수사 결과가 오히려 삼성을 도와준 부실수사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용철(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이번 특검은 국가 예산 들여서 공권력으로 숨겨진 돈 찾아줘서 세탁해 돌려주는 특검이 됐어요." 특검 수사로 이건희 회장이 감춰놓은 4조5천억 원대의 막대한 재산을 적은 세금으로 되찾게 된 데다 이 회장이 삼성생명 최대주주에 오름으로써 금융지주회사 규제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이 회장에 대한 신병처리와 관련해서도 조세포탈 금액이 1000억원 대에 이르는 데도 불구속 기소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자금 수사를 포기해 대형 횡령 사건을 묻어 버렸고, 에버랜드 사건의 경우 지난 8년간 진행된 재판에서 삼성이 위증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민변과 참여연대 등 고발인 단체들도 특검의 수사 결과에 불복해 항고 또는 재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항고 또는 재고발 대상은 에버랜드 사건과 관련해 계열사 대표들을 불기소 처분한 것, 또 비자금 관련 횡령.조세포탈 사건, 그리고 정.관계 불법 로비 의혹 등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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