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미 정상회담 의제는?

<앵커 멘트>

한시간 반 뒤에 시작될 한미 정상회담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한미 동맹, 그리고 FTA 비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새벽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했습니다.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보다 30여 분 앞당겨진 오늘밤 10시 반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정상회담에선 한미관계를 21세기 전략 동맹으로 격상하고, 북핵 폐기를 위해 양국간 공조를 강화하는데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두 정상은 한미 FTA의 연내 비준을 위해 의회를 적극 설득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아프간 파병, 기후 변화 공동 대처, 청소년 교류확대 등도 구체적 논의가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도착에 앞서 라이스 미 국무, 게이츠 국방장관 등 미 행정부 각료들과 한반도 전문가들을 잇따라 만나 FTA 비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이명박(대통령): "우리 한미 FTA가 미 의회에서 통과 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시는 가장 영향력 있는 분들이니까 좀 영향력을 발휘해주시기 바란다."

특히 슈워브 무역대표부 대표는 쇠고기 협상 타결이 한미 FTA 비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비준 성사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두 정상은 내일 새벽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고별 오찬을 함께 하는 것으로 정상회담 전체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